홍진경은 5살 연상 사업가 남편 A씨와 최근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보도했다.
방송계 관계자는 디스패치에 "누구에게도 귀책사유가 없다"면서 "22년을 함께 잘 살았고, 남은 시간은 따로 또 잘 살자고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연애 5년 만인 2003년 A씨와 결혼한 뒤 2010년 딸 라엘이를 낳았다. 홍진경은 이혼 전 라엘이에게 의견을 물었고 라엘이는 부모의 결정을 존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진경은 이날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방송인 정선희 유튜브 영상에서 이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라엘이 아빠랑 잘 지내고 있다"며 "우리가 비로소 남이 돼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라며 "좀 다르게 살아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빠(전 남편)가 집에도 자주 오고 사돈들끼리도 여전히 잘 만나 식사하신다"며 "우리 엄마랑 시어머니가 이렇게 쿨한 분들인지 몰랐다. 거의 할리우드"라고 전했다.
수개월 간 이혼 사실을 밝히지 못한 이유로는 "시어머니가 '라엘이 좀 더 크고 발표해달라'고 나를 말리셨다"며 "그래서 내가 말을 못했는데 기자들이 이미 많이 알아서 더는 미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1993년 슈퍼모델로 데뷔한 홍진경은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이후 김치 등 식품 사업가로 변신했으며 최근엔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