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20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My name is 가브리엘(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이다.제작사 테오(TEO) 설립 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는 김태호 PD와 '놀라운 토요일', '혜미리예채파' 등을 연출한 이태경 PD가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박명수, 염혜란, 홍진경, 지창욱, 박보검, 가비, 덱스가 라인업으로 확정돼 기대를 더하고 있다. 방송인 홍진경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6.20 / [email protected]
[OSEN=유수연 기자] 홍진경이 이혼 이야기를 전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서는 “드디어 정선희의 30년 절친 홍진경 절친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홍진경이 남편과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진경과 남편은 서로 각자의 삶에 좀 더 시간을 쏟기로 합의해 이혼 도장을 찍었다고. 또한 방송계 관계자는 누구에게도 귀책사유가 없다며, 22년을 함께 잘 살았고 남은 시간은 따로 또 잘 살자고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진경은 유튜브를 통해 "라엘이도 잘 지내고 있고, 라엘이 아빠랑도 잘 지내고 있다. 이제 안타까운건, 우리가 이제 비로소 남이 되어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게 안타깝지만, 잘 지내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그동안 이런 이야기를 언제 해야 하지. 아무 이야기 없이 이렇게 흘러가도 되나. 그런 것도 너무 속이는 거 같은거다. 마음 한 켠이 늘 무거웠는데, 적절한 타이밍도 모르겠고,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해야되는 지도 모르겠더라"라고 돌아봤다.
그는 "내가 라엘이 아빠를 처음 몇 년도에 만났냐면, 98년에 만났다. 지금 28년을 라엘이 아빠만 알았고, 만나고 산 사람이다. 그럼 왜 헤어졌지, 궁금해하시겠지만, 저희는 그냥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게 아니다. 좀 다르게 살아보자. 그렇게 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남이 되고 나서야 진짜 우정이 생겼고, 내가 예전에 연애할 때 믿고 따르던, 좋아하던 오빠지 않나. 지금 나한테 너무 좋은 오빠"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
또한 홍진경은 "집에도 오빠가 자주오고, 사돈이랑 할머니끼리도 여전히 잘 만나고. 특히 우리 엄마랑 시어머님이 이렇게 쿨한 분들인지 몰랐다. 거의 헐리우드. 자주 만나서 식사하신다"라며 여전한 가족애를 드러내기도.
특히 이혼 사유에 대해서 "(하지만) 결정적으로 한 사람의 잘못이 있는 건 아니"라면서도 "XXX가 더이상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근데 다들 그러고 산다. 그렇다고 다 이혼하니? 하실 수 있겠지만, 이건 우리의 개인적인 선택이고, 우린 그 부분이 힘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우리 시엄마는 ‘라엘이가 조금 만 더 크고 발표해라’라며 계속 말리셨다. 그래서 더 말을 못했다. 사실 기자님들도 많이 아셨고, 소속사로 기사 쓰고 싶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소속사에서 기다려달라고 했다. 더이상 내가 미룰 수 없었고, 어머님께도 이런 상황이라고 말씀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정선희와도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전남편에 대해 홍진경은 "언니는 라엘이 아빠랑 동갑이지 않나. 셋이 소주 한 잔하자. 예전처럼"이라고 쿨하게 말하기도. 이에 정선희는 "예전처럼 하면 둘이 술이 취해서 사라질 수 있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진경은 2003년 5살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했고, 2010년에는 딸 라엘이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