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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韓日 WC 안정환 전담 마크' 포르투갈 전설 코스타, 심장마비로 사망... '함께 우승 추억' 무리뉴 감독, 슬픔에 고개 떨궜다

OSEN

2025.08.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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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02 한일 월드컵 때의 안정환과 코스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2002 한일 월드컵 때의 안정환과 코스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포르투갈 축구의 상징적 인물 조르즈 코스타가 세상을 떠났다. 그를 지도했던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62)이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영국 BBC는 6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전 주장 코스타가 심장마비로 향년 53세에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타는 자신이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던 포르투의 훈련 센터에서 쓰러졌다. 끝내 숨을 거뒀다.

포르투 구단은 성명을 통해 “코스타는 경기장 안팎에서 헌신과 리더십, 열정, 굳건한 투지를 보여줬다. 그는 여러 세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애도했다.

[사진] 코스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코스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타는 포르투 유스 아카데미 출신으로 1군에서 324경기에 출전했다. 2005년 팀을 떠나기 전까지 챔피언스리그, UEFA컵, 프리메이라리가 8회 우승 등 통산 2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가대표로도 50경기에 나서 유로 2000과 2002 한일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한국의 안정환을 전담 마크했다.

2004년 무리뉴 감독 지휘 아래 포르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2006년 은퇴 후 지도자로 전향해 16개 클럽을 지휘했고, 지난 시즌에는 포르투의 프로축구 디렉터로 부임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코스타와 함께했던 무리뉴 감독은 6일 챔피언스리그 페예노르트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참으며 “내 역사 일부가 사라졌다. 지금 코스타가 말을 건넬 수 있다면 ‘내일 경기를 잘 치러라. 이겨라. 나에 대해선 잊어라’고 했을 것”이라며 “오늘과 내일은 내 일을 하고 그 후에 울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 무리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무리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르투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동료였던 데쿠는 “코스타는 전설적인 주장이다. 포르투의 정신과 투지를 구현한 인물이었다. 함께한 시간과 타이틀은 영광이었다. 그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페페도 “그의 헌신과 유산은 포르투 승리 역사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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