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순위 경쟁에 중요한 역할 해줘야"…에이스 동료의 당부, KIA 완전체 마지막 퍼즐 출격한다

OSEN

2025.08.05 21: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조이현,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KIA 선발 애덤 올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6.01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조이현,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KIA 선발 애덤 올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6.01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올러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다. 이제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 해줘야 한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말이다. 동료를 향한 으레 하는 말일 수 있다. 그러나 네일의 극찬은 어쩌면 당연하다. KIA 타이거즈 대반격을 위한, 완전체 구축의 마지막 퍼즐인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다. 

올러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러는 6월 25일 이후 고척 키움전 이후 42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당시 팔꿈치 염증이 발견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 정도는 경미하다고 판단했는데 통증이 오래 지속됐고 결국 전반기를 일찌감치 마무리 했고 8월이 되어서야 복귀하게 됐다. 

올러가 없는 동안 KIA는 대체 선발들로 연명해야 했다. 비슷한 시점에 윤영철까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의리가 후반기에 복귀했지만 이의리도 이닝과 투구수 관리가 필요한 선수. KIA는 버티는 게 점점 힘에 부쳤다. 올러가 빠진 기간 치른 25경기, 10승 13패 2무에 그쳤다. 네일이 지난해부터 리그 최정상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지만 올러 역시 네일 못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다. 16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3.03(95이닝 32자책점), 107탈삼진, 22볼넷,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1.05,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2번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비율이 75%에 달한다. 6이닝 미만으로 던진 경기도 3경기에 불과하다. 규정이닝 미달이지만 이닝 당 출루 허용은 리그 톱3 수준의 성적이다. 평균자책점 이상의 안정감과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 한화와의 홈 경기 때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폭우로 복귀전이 미뤄졌다. 그리고 이날 롯데와의 경기에 복귀전이 성사됐다. 롯데를 상대로는 5월 15일 광주 경기에 한 번 등판한 적 있다.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올러의 복귀로 KIA도 투타 완전체가 꾸려졌다. 김도영이 전날 복귀전을 치르면서 예열에 들어갔고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이의리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선빈 나성범 등이 모두 돌아와 상황. 7월 말 충격적인 7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완전체와 함께 다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 올러는 완전체의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네일은 “올러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한명이다. 그런 선수가 팀 로테이션에 들어오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순위 경쟁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한다”라고 강조하면서 “공 던지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에도 며칠 전부터 좋은 공을 던지고 있었고, 심적인 부담감도 없는 상황이라 올러의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지금부터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임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하면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상태. 이후 2-0으로 접전의 경기를 승리했다.

이제 올러가 돌아와 분위기와 기세를 잇기만 하면 된다. 당장은 투구수와 이닝 관리가 필요한 상황. 하지만 건강한 몸 상태와 구위만 확인한다면 KIA는 안도하고 또 의지를 다질 수 있다. 올러는 모두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