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일본 자동차 업체 마쓰다가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올해 자사 실적이 대폭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마쓰다는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결 기준 순이익을 전년 대비 82.5% 감소한 200억엔(약 1천888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2.4% 감소한 4조9천억엔(약 46조3천442억원), 영업이익은 73.1% 감소한 500억엔(약 4천719억원)으로 예측됐다.
회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마쓰다는 전체 수출 물량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미국 내 생산 비율은 낮아 관세 부과로 경쟁사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마쓰다는 2025 회계연도 미국 시장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8% 감소한 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로 마사히로 마쓰다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관세에 대해 "현실적으로 매우 큰 부담"이라며 구조 개혁을 통한 비용 절감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미국이 부과할 상호관세를 기존에 예고했던 25%에서 15%로 낮추고, 자동차 관세는 기존 27.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종훈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