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안전한 일터를 마련하자”는 안전보건 선언식을 열고, 중대재해 근절 의지를 다졌다.
6일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노사 대표가 참여하는 ‘노사공동 안전보건 선언식’을 개최했다. 최준영 기아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사장, 하임봉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기아 노사는 ▶안전 우선 원칙 실천 ▶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에 역량 집중 ▶ESG 경영의 핵심으로서 안전 경영 실천 ▶안전보건 증진·안전문화 정착 등 협력을 통해 핵심 안전 가치를 실현할 것을 약속했다.
일터에서의 중대재해 근절은 최근 이재명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자 사망 등 잇따라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 포스코이앤씨와 식품기업 SPC 등 강하게 질책했다. 기아의 노사 안전보건 선언 역시 이런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5월 기아 오토랜드 광주 3공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기아는 ▶폭염 피해 막기 위한 냉방 시스템 강화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와 AI 기반 경고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 기술을 확대 적용 ▶협력사 대상 맞춤형 안전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약속했다. 노사 공동 안전 캐릭터 ‘수호’도 만들어 발표했다.
기아 관계자는 “노사뿐 아니라 협력사까지 모두 함께 책임을 다해 지속 가능한 안전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