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여성 알앤비 듀오 애즈원의 멤버 이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6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OSEN에 “이민의 사망은 사실이며, 현재 경찰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민이 지난 5일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망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팬들과 동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터라 안타까움은 더욱 짙다. 이민은 지난 2월 애즈원 디지털 싱글 ‘Still My Baby’에 이어 6월 ‘축하해 생일’을 발표하며 음악 팬들과 만났다. 또 지난달에는 한해, 문세윤의 신곡 ‘그대로 있어주면 돼’에 피처링으로 참여했고, KBS 2TV ‘박보검의 칸타빌레’에도 출연하는 등 방송 활동도 이어왔다.
[사진]OSEN DB.
1999년 1집 ‘Day By Day’로 데뷔한 애즈원은 ‘원하고 원망하죠’, ‘너만은 모르길’ 등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한국 R&B 여성듀오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부드럽고 감성적인 화음으로 사랑받아온 이민은 팀 활동 외에도 솔로 무대, 방송 활동, 라디오 진행 등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이민은 지난 2013년 2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당시 미국 하와이에서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었다. 결혼 당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예비 신랑은 어머니께도 잘하고, 정말 가정적인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발표한 애즈원의 미니앨범 ‘심플리 애즈원’에는 이민이 직접 작곡한 곡 ‘2=1’이 수록되며, 사랑의 감정을 음악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사진]OSEN DB.
지난 2017년 싱글 ‘잠시만 안녕’을 끝으로 잠정 활동중단에 들어가 아쉬움을 낳았던 애즈원은 2020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 시즌3’에 등장해 오랜만에 무대를 꾸미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애즈원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2019년에는 ‘애써’, 2020년에는 ‘2월 29일’을 발표하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온 애즈원. 특히 이민은 MBC ‘복면가왕’의 판정단으로 활약했고, TBS eFM ‘K-POPULAR’의 DJ로도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현역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이어갔던 바다.
국내 R&B의 한 축을 지탱해온 아티스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