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이 조합, 예사롭지 않다. tvN 새 예능 ‘진짜 괜찮은 사람’이 단 1회 만에 단순한 연애 리얼리티를 넘어선 ‘감정 서사’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끌어당겼다.
3일 첫 방송된 ‘진짜 괜찮은 사람’에서는 조세호, 강소라, 김남희, 허영지, 이미주, 지예은, 김영광, 이관희가 보증한 8인의 ‘찐친’들이 베일을 벗었다. 각자의 성향과 배경, 관계성까지 모두 다른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뜨거운 감정선으로 들끓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이미주의 친구 이다혜는 이온음료 광고를 연상케 하는 청순 비주얼로 남성 출연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천사 같은 친구”라는 미주의 말처럼, 단정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현실 썸녀’의 정석을 보여줬다. 김남희의 절친 ‘자가 보유남’ 오현진은 다정한 배려와 재킷을 벗어주는 행동으로 ‘남친력’을 발휘했지만, 약속했던 호감 시그널을 놓치며 미묘한 러브라인의 서막을 알렸다.
‘연프 선배’ 이관희의 친구 하정근은 등장부터 강렬했다. 김우빈 닮은꼴 외모에 자신의 매력 세 가지는 "하정근, 하정근, 하정근”이라는 당찬 자기소개까지 단연 돋보였다. 이다혜와의 장보기 데이트에서 다정한 스킨십을 주도하며 설렘을 유도했지만, 정작 그의 선택은 강소라의 친구 최지은. 청초한 외모에 "도화살이 5개라 오도화"라는 강소라의 소개처럼 첫인상 투표에서 이변의 중심에 선 그녀는 단숨에 메인 플롯의 축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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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예은의 친구 김신영은 모델 같은 피지컬과 쿨한 성격으로 등장하자마자 하우스 분위기를 휘어잡았고, 김영광의 친구 강수진은 설현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과 매너로 첫 등장부터 반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시크한 외모에 시선을 사로잡은 조세호의 친구 김건우는 여심을 흔드는 미스터리 무드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허영지의 친구 신동하. “혼자인 것만 빼면 완벽하다”는 소개처럼, 아이스하키·스쿠버·바이크까지 섭렵한 다재다능한 매력을 바탕으로 등장부터 직진 플러팅을 선보였다. 강수진과는 배경화면과 여행지가 겹치는 운명적 공통분모로 케미를 쌓는 듯했지만, 최지은에게도 관심을 드러내며 긴장감 넘치는 삼각 라인의 한 축이 됐다.
방송 말미, 이다혜는 하정근을, 하정근은 최지은을 선택하면서 ‘진짜 괜찮은 사람’은 1회 만에 예측 불가의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방송 전부터 “제2의 하트시그널이 될 수 있을까”라는 시선이 가득했는데 첫 방송 이후 그 이상의 감정선과 예측 불가의 관계 구도로 단숨에 연애 예능 복병으로 떠올랐다.
한편 ‘진짜 괜찮은 사람’은 스타들의 소개로 모인 8인의 일반인이 5박 6일간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펼치는 절친 매칭 리얼리티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