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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쇠파이프로 징병관 공격"…우크라 시민, '가혹한 징집'에 분노

연합뉴스

2025.08.0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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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쇠파이프로 징병관 공격"…우크라 시민, '가혹한 징집'에 분노

[https://youtu.be/SQ7_PJH1SUY]

(서울=연합뉴스) 군복 차림의 신병 모집 담당자들이 한 남성을 강제로 승합차에 태웁니다.
'도와달라' 소리를 지르며 완강하게 저항해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가혹한 방법으로 징집한다는 논란 속 소셜미디어에 확산하고 있는 영상입니다.
징병 대상자가 팔다리를 붙잡힌 채 길거리에서 질질 끌려가거나, 옷이 거의 벗겨진 채 몸부림치며 저항하고 납치당하듯 강제로 모병 차량으로 끌려가는 영상은 최근에도 속속 올라오고 있는데 징집과정에서 인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발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시민들이 쇠 파이프 등으로 징병 장교를 공격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부즈케 징병센터에서 야구방망이와 쇠 파이프로 무장한 시민들이 징집 장교를 공격하고 차량을 파손했습니다.
당시 장교는 징병 업무를 수행 중이었습니다.
매체는 징병센터 관계자를 인용해 "피해 장교는 정당방위 차원에서 비살상 무기를 발사했으며, 민간인과 군인, 양측 모두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사건은 500건을 넘어섰으며 모병 차량을 막아서거나 타이어에 펑크를 내는 사건도 보고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빈니차에서는 지난 1일 시민 80여 명이 모여 신병들을 풀어달라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3년 반 동안 이어지고 사상자가 불어나면서 우크라이나는 병력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0세 이상 고령자의 입대를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18∼24세 지원자에게 1년 계약 시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병력 보충을 위한 여러 유인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신병의 약 10%만 자원입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구혜원
영상: 로이터·AFP·X@ZelenskyyUa·@@BI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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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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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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