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야권 유력후보 대선 출마 무산
10월 대선서 43년 장기집권 현 대통령 포함 13명 경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카메룬 야권 유력 후보의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 출마가 무산됐다.
6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더가디안포스트 등에 따르면 카메룬 헌법위원회는 전날 야당 아프리카신독립민주주의운동(MANIDEM)의 모리스 카모(71) 후보의 대선 후보 등록 요청을 기각했다.
2018년 대선에서 야당 카메룬르네상스운동(MCR)의 후보로 나서 14%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던 카모 후보는 당시 70% 넘는 득표율로 승리한 폴 비야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다.
MRC가 2020년 총선과 지방선거를 보이콧해 대선 후보를 낼 수 없게 되자 MANIDEM 후보로 대선에 도전한 그는 지난달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거부하자 헌법위원회에 항고를 제기했다.
그러나 헌법위원회의 기각 결정으로 비야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고 AP통신은 전망했다.
올해 92세로 세계 최고령 국가 원수이자 1982년부터 43년간 장기 집권한 비야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집권당 카메룬국민민주운동(CPDM)의 후보로 8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2일 치르는 카메룬 대선에는 후보 등록을 요청한 83명 중 선거관리위원회가 승인한 비야 대통령을 포함한 총 13명이 경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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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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