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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4일 만에 초고속 KBO 데뷔전, KT 새 외국인 타자 스티븐슨 '1번 중견수 출격'

OSEN

2025.08.0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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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앤드류 스티븐슨. /KT 위즈 제공

KT 앤드류 스티븐슨. /KT 위즈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새 외국인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31)이 계약 4일 만에 초고속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MVP 출신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방출한 KT는 지난 2일 좌투좌타 외야수 스티븐슨과 잔여 기간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4일 만인 6일 대전 한화전에 스티븐슨이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BO 선수 등록을 위한 행정 절차를 빠르게 완료하면서 전날 5연패를 끊은 KT의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에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티븐슨은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273경기 타율 2할4푼3리(432타수 105안타) 8홈런 50타점 OPS .66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통산 771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3007타수 870안타) 58홈런 328타점 201도루 OPS .776.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었고, 올해는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 소속으로 57경기 타율 2할9푼4리(180타수 53안타) 5홈런 22타점 18도루 OPS .833으로 활약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스티븐슨이 잘하길 기대하고 있다. (안)현민이에 (강)백호가 좋아지니까 앞에서 출루를 잘해주면 좋겠다. 도루 능력도 있다고 한다. 수비도 일본에서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공수주에서 두루 활약해주길 기대했다. 

KT는 전날 한화전에서 5-2로 역전승하며 5연패를 끊고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7회까지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의 강력한 구위에 눌려 삼진 10개를 당하며 무득점으로 끌려다녔지만 8회 한화 불펜에 5득점 빅이닝을 몰아치며 역전했다. 황재균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강백호의 결승 싹쓸이 3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한화 필승조 한승혁과 마무리 김서현을 무너뜨렸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문동주 볼이 너무 좋았다. 161km가 전광판에 찍힌 걸 직접 본 것은 처음이다”며 인정한 뒤 “강팀들을 계속 만나는 대진인데 연패 끊어서 다행이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KT 이강철 감독(오른쪽)이 새 외국인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 이강철 감독(오른쪽)이 새 외국인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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