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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20점도 역부족’ 3점슛 15개 맞은 한국농구, 아시아컵 호주에 36점차 대패

OSEN

2025.08.06 02:44 2025.08.0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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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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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한국이 아시아 최강 호주에게 첫 판부터 대패를 당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개최된 FIBA 아시아컵 2025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호주에게 61-97로 36점차 대패했다. 한국은 카타르, 레바논과 예선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이정현, 유기상, 이현중, 여준석, 이승현이 선발로 나왔다. 호주는 제일린 갤러웨이, 오웬 스테판 폭스웰, 잭 맥베이, 재비어 쿡스, 윌 맥네이로 맞섰다. 

초반부터 한국수비가 뻥뻥 뚫렸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경기라 적응이 쉽지 않았다. 골밑에서 연속으로 뚫린 한국은 3점슛까지 맞고 0-7로 끌려갔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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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이 몸싸움을 이겨내고 한국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현중의 3점슛까지 터진 한국이 7-9로 추격을 개시했다. 

호주는 이현중의 일라와라 동료였던 윌리엄 히키를 투입했다. 히키는 투입과 동시에 연속 5득점으로 터졌다. 한국도 교체카드를 썼다. 이우석이 투입과 동시에 컷인으로 득점했다. 한국이 15-18로 따라붙자 호주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호주는 누가 들어와도 기량이 고르고 신체조건이 우월했다. 이현중도 더 이상 신체조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한국이 17-25로 8점을 뒤지면서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에 교체로 들어온 양준석과 하윤기도 제 몫을 했다. 하윤기의 점프슛으로 한국이 24-28로 맹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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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3점슛이었다. 호주가 신장이 더 큰데 3점슛도 잘 쐈다. 호주가 2쿼터까지 3점슛 16개를 쏴서 무려 10개를 성공해 62.5%였다. 반면 한국은 에이스 이현중이 1/6에 그치는 등 팀 3점슛이 4/19, 21.1%로 저조했다. 

더 강한 상대와 붙은 한국은 실수를 연발했다. 자유투를 놓치고 트래블링까지 나왔다. 평소 하던 농구가 통하지 않아 당황한 모습이 보였다. 에이스 이현중과 여준석도 상대의 거친 견제에 막혔다. 이현중 7점, 여준석 0점으로 부진했다. 2쿼터 14점에 그친 한국이 전반전 31-48로 17점을 뒤져 이미 패색이 짙어졌다. 

안준호 감독은 3쿼터 정성우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상명대출신 첫 국가대표 정성우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3쿼터 후반 24점차가 벌어지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한국은 4쿼터 최고참 김종규와 박지훈까지 투입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36점차 대패를 당했다. 하윤기는 앨리웁슛을 넣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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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 20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 이현중이 11점,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장기인 3점슛이 2/12로 막혔다. 이승현은 9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평가전 네 경기서 한국의 에이스로 활약한 여준석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한국의 3점슛은 9/33, 27.3%에 불과했다. 

한국이 비록 크게 졌지만 최강자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 것이 차라리 낫다. 호주는 어차피 A조 3승이 유력하다. 한국은 카타르, 레바논과 조 2위 싸움이 더 중요하다. 첫 경기에서 몸을 푼 한국이 나머지 경기서 2승을 하면 조 2위를 확보해 B조 3위와 대결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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