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애즈원 멤버 이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근까지 방송에 출연하고 신곡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기에 팬들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6일 애즈원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OSEN에 “이민이 사망한 게 맞다. 현재 경찰 조사 중인 상황으로, 지나친 억측은 삼가해달라”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민은 지난 5일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고(故) 이민의 남편으로, 현재 경찰이 고인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비보를 접한 애즈원 멤버 크리스탈도 이날 미국에서 급히 귀국 하기로 결정, 이르면 내일 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연예계와 음악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민은 최근까지도 신곡을 발표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 애즈원은 지난 2월 ‘스틸 마이 베이비(Still My Baby)’와 6월 ‘축하해 생일’을 발표하며 최근까지 음악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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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은 지난 5월 9일 방송된 KBS 2TV 음악 예능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애즈원은 히트곡 ‘원하고 원망하죠’를 완벽한 라이브로 소화하며 변함 없는 호흡을 자랑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당시 애즈원은 약 12년 만에 방송 무대에 서는 것이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크리스탈은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위해 미국에서 귀국했고, 이에 이민이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다. 바로 왔다. 진짜 절교할 뻔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크리스탈은 이민과 함께 데뷔한 것에 대해서 “우리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 노래로 인해 만나게 됐고, 당시 솔리드의 정재윤 선배님이 우리를 처음 데리고 왔었다”라고 비화도 공개했다. 이민도 “한국에 올 생각도 아예 없었다”라며 데뷔 당시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해당 방송에서 이민은 MC인 박보검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민은 박보검을 보며 “엄청 진정하고 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노래를 부르기 전에는 “너무 실례인 거 알지만 등 돌아서 노래해도 될까요? 뭘 못하겠다”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민과 크리스탈은 여전히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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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보검이 “그냥 보내드리기 너무 너무 속상하고 아쉽다. 다음 주에도 함께 해주시면 좋겠고, 이민 선배님과 다같이 또 만나뵐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는데..앞으로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자, 이민은 박보검이 자신의 이름을 언급했다며 좋아하기도 했었다. 이렇듯 애즈원은 오랜만의 방송 출연인 만큼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받으면서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모으기도 했었다.
고 이민은 지난 1999년 애즈원으로 데뷔했으며, 데뷔 앨범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부터 ‘천만에요’, ‘원하고 원망하죠’ 등 여러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