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실패한 9번' 누녜스, 마침내 리버풀 떠난다→사우디 알 힐랄과 구두 합의 도달

OSEN

2025.08.06 05:1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433 소셜 미디어

[사진] 433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다르윈 누녜스(26, 리버풀)가 마침내 리버풀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강호 알 힐랄이 리버풀과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고, 이적은 이제 개인 조건 협상만을 남겨두게 됐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6일(한국시간) "알 힐랄이 리버풀과 다르윈 누녜스의 이적에 대해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전했다. 구단 간 협상은 긍정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세부 조건에서도 이견 없이 일치점을 찾았다.

이제 남은 것은 누녜스 본인과 알 힐랄 간의 개인 조건 협상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양측은 현재 활발히 논의 중이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낙관적이다.

이번 이적의 규모는 약 7,000만 유로(약 1,128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월 알 나스르가 리버풀에 제안했던 금액과 동일하며, 당시 리버풀은 시즌 도중 공격 옵션을 잃고 싶지 않아 제안을 거절했다.

현재 상황은 다르다. 리버풀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영입한 위고 에키티케를 필두로 공격진 리빌딩을 단행 중이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데르 이삭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한 상태다.

이번 딜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알 힐랄 부임 이후 강력하게 원했던 영입 중 하나다. 인자기 감독은 인터 밀란 시절부터 누녜스를 높이 평가해왔고, 직접적으로 공격 옵션 개편을 요청해왔다.

만약 누녜스의 이적이 최종 마무리된다면, 팀 내 또 다른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거취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알 힐랄은 미트로비치의 이적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임대 혹은 완전 이적 모두 열려 있는 상황이다. 미트로비치 본인도 지난 1월부터 팀의 향후 계획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전달받은 바 있다.

누녜스는 2022년 여름 SL 벤피카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2시즌 동안 143경기에 출전해 40골을 기록했으나, 기대치를 완벽히 충족시켰다고 보기엔 어려웠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에서 누녜스는 단 5골에 그쳤고, 결정력보다는 활동량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그의 팀 기여도와 헌신은 인정했지만, 공격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을 거두지는 못했다.

누녜스의 이적으로 발생하는 이적료와 주급 여유는 리버풀의 다음 타깃 영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골닷컴은 "리버풀이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제레미 프림퐁, 플로리안 비르츠, 그리고 풀백 유망주 밀로시 케르케즈를 이미 영입했다"라며 "누녜스의 공백은 여름 내내 주시했던 알렉산데르 이삭으로 메울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