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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산불 확산에 1명 사망

연합뉴스

2025.08.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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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산불 확산에 1명 사망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프랑스 남부에서 산불이 확산하면서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일 오드 지방에서 시작된 산불은 가뭄과 고온, 강풍으로 이틀째 빠르게 확산하면서 총 1만2천㏊(120㎢)를 태웠다. 이는 올여름 프랑스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큰 규모로, 소방관 2천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으나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확산 중이다.
지방 당국에 따르면 주택 25채가 피해를 봤으며 집에 있던 여자 노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실종됐다. 부상자 2명 중 한 명은 심각한 화상으로 위독한 상태다. 소방관 7명도 연기 흡입으로 부상했다.
당국은 마을과 캠핑장 등에서 사람들을 대피시켰으며 도로 곳곳도 폐쇄했다. 2천500가구가 단전을 겪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산불 대응에) 국가 자원이 총동원됐다"며 국민의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올여름 프랑스에서는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화재가 약 9천건 발생했다. 오드 지역은 특히 최근 수년간 강수량이 줄고 산불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포도밭도 줄면서 산불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프랑스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한 면적은 2만4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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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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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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