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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 가정사 고백 “1호팬=母, 우울증으로 세상 떠나..늘 공허함 有” (‘유퀴즈’)[종합]

OSEN

2025.08.0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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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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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윤경호가 가정사를 최초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20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윤경호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어머니께서 말을 재밌게 들어주셨다고”라고 물었다. 윤경호는 “이야기를 가장 잘 들어준 저의 1호 팬이었다. 어머니가 뭐든지 재밌게 잘 들어주셨다. 엄마한테 말하면서 표현력과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특히 윤경호는 “엄마는 늘 항상 저한테 그런 존재였다”라며 “사실은 어디서 한 번도 제대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었는데 다시 못 올 자리니까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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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는 “엄마가 저에게 많이 의지하고 친구처럼 지내면서 엄마야말로 제가 유일한 친구였던 것 같다. 사춘기가 오면서 다른 친구들이랑 어울리게 되고 어느 순간 엄마가 귀찮아졌다. 때로는 엄마가 제 이야기를 기다리는 게 부담스러웠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알고봤더니 엄마가 우울증이 심하셨던 거다. 우울증을 못 이기시고 결국에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다”라며 “당시 외할머니도 그런 말씀 하셨다. 엄마가 그렇게 돌아가셨다고 하면 사람들이 너를 흉볼 수 있다. 그렇게 돌아가셨다고 하지말고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해라. 한 번도 엄마가 어떻게 돌아셨다고 말을 할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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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경호는 “좋은 일이 생기면 제일 많이 생각나는 게 엄마라서 기쁨 뒤에 공허함이 찾아왔다. 막 떠들어도 채워지지 않는 건 엄마만큼 저한테 리액션을 진심으로 해준 사람이 없었던 거다. 지금도 너무 기쁜 자리고 자랑스러운데 들려드릴 사람이 없어서 늘 공허함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윤경호는 만약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냐는 물음에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 키워보니까 나랑 진짜 닮은 거 같은데 나도 이랬어? 하고 싶다”라며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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