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항·지하철 등 인프라에 19조 투자유치 MOU
카타르·UAE·이탈리아 등 업체, 12개 프로젝트 MOU 체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가 공항, 지하철 등 주요 인프라 개발에 140억달러(약 19조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여러 기업체와 12개 주요 전략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탈랄 알힐랄리 시리아 투자진흥청장은 다마스쿠스 국제공항 사업에만 40억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마스쿠스 지하철에 20억달러, 다마스쿠스타워에 20억달러, 바람케타워에 5억달러, 바람케몰에 6천만달러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다마스쿠스 신공항 사업에 카타르 건설사 UCC홀딩이, 지하철 사업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국영투자공사(NIC)가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다마스쿠스타워 사업에는 이탈리아의 UBAKO가 투자한다.
알힐랄리 청장은 "이 프로젝트들은 단순히 부동산·인프라 투자가 아니라 일자리 창출의 엔진이자 시리아와 글로벌 투자자 사이 신뢰의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리아의 경제생활에 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도 참석, "시리아는 많은 훌륭한 이들을 배출한 땅이며 다마스쿠스는 수천년간 무역과 교통의 중심지였다"고 축사했다.
시리아 내전 13여년째인 작년 12월 반군을 이끌고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한 뒤 과도정부를 세운 알샤라 대통령은 온건 성향의 정상 정부를 표방하며 국가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