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선두 LA 다저스를 따라잡고 우승을 향한 ‘윈 나우’로 유망주를 팔고 즉시 전력을 트레이드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애슬레틱스 마무리투수 메이슨 밀러와 선발투수 J.P 시어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샌디에이고는 MLB 파이프라인 기준 전체 3위 유망주 레오 데 브리스와 함께 브레이든 넷(23), 헨리 바에즈(22), 에두아니엘 누네즈(26) 등 투수 유망주 3명까지 내줬다.
밀러는 지난해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로 애슬레틱스 마무리를 맡아 55경기(65이닝) 2승 2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올해는 38경기(38⅓이닝) 1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사진] 메이슨 밀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밀러는 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말 등판했다.
첫 타자 코빈 캐롤을 초구에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을 잡았다. 케텔 마르테는 89.5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2아웃을 잡고 헤라르도 페드도모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승부에서 1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104.1마일(167.5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파울이 됐다. 이어 7구째 103.9마일(167.2km) 포심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맞았다.
구리엘 주니어가 친 홈런은 타구 속도 107.1마일(172.4km), 발사각 29도, 비거리 439피트(133.8m)의 엄청난 홈런포였다. 구리엘 주니어는 1회 다르빗슈 유에게 투런 홈런을 터뜨렸는데, 한 경기 투런포 2방을 터뜨렸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홈런 그래픽 / MLB.com
그런데 밀러가 던진 167.2km의 구속은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을 사용한 이후 홈런을 맞은 가장 빠른 공이었다. 2점 리드를 날리고 5-5 동점을 허용한 밀러는 타일러 로클리어 상대로 104.2마일(167.7km)의 구속을 기록했다. 역대 샌디에이고 투수가 던진 최고 구속 기록이다.
투구 추적 시스템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투구는 2010년 아롤디스 채프먼이 기록한 105.8마일(170.3km)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초 5점을 뽑아 10-5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를 3경기 차이 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