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27기 솔로녀들의 선택으로 매칭된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상철은 다대일 데이트에서 정숙이 아닌 옥순에게 간접적으로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옥순이 머리를 풀었다 묶자 “머리 푼 거랑 묶은 거랑 다른 느낌이다”라고 하거나 음식이 나올 때도 먼저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눈치챈 정숙은 인터뷰를 통해 “나한테 은근히 느껴지는 미안해하는 감정과 옥순님에게 쏠리는 그 관심. 처음에는 뭐지? 그러다가 옥순님이 머리를 묶었는데 묶은거랑 푼 거랑 느낌 다르다고 들었을 때 머리 묶고 푼 차이를 알아보는 것 자체가 관심이다. 다르다고느낀 것도 관심이다. 점점 깨달아가면서 허탈한 것도 있다”라며 “내가 왜 눈치를 못 챘지, 나 자신에게도 실망”이라고 털어놨다.
[사진]OSEN DB.
계속해서 상철은 동시에 질문을 던지면서도 옥순에게 우선적으로 리액션을 보였다. 하지만 옥순은 “그냥 아무 생각 없었다. 이미 정숙님과 사이가 크다고 생각했던 중이라 제가 할 일에 집중했다”라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이를 본 데프콘은 “이걸 눈치를 못 챈다고. 옥순 성격은 직접 얘기를 들어야 결정이 되는 스타일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옥순은 “너무 고맙게도 정숙님이 질문을 많이 안 하다보니까 질문 할 수 있으니까”라며 “취향 영화 이러 부수적인 것들 질문 많이 해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상철은 “확실하게 (마음을) 정했냐”라고 물었다. 정숙은 “모르겠다”라고 답했고, 옥순은 “제 마음은 변하지 않았는데 큰 뭐가 없으니까 그런 상태가 지금 이렇게 쭉 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상철은 “저도 아침에 했다”라며 옥순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고, 이이경은 “상철 씨가 대쪽같은 면이 있다”라고 감탄했다.
[사진]OSEN DB.
데이트를 마치고 정숙은 “굉장히 불편했다. 제가 불청객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고 상철님이 어떤 마음이 든지 말든지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다 했는데 두 분이 확실하고 확고한 거 보니까 저도 안 좋고 상철님도 안 좋고 옥순님도 안 좋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진 안 해야겠다는 마음이 확실히 들었다. 이 상황을 부정하고 싶기도 했지만 오히려 좋았다. 내 마음도 정리할 수 있고 누군가에 방해되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이에 데프콘은 “이제 정숙 FA 시장으로 나온다. 정숙은 남자들이 줄을 섰는데 아쉬울 게 없다”라고 흥미진진하게 바라봤다.
한편, 상철은 영수에게 “옥순한테 확실히 말할 거다. 나는 네가 좋다. 온전히 옥순에게 신경 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영수는 “그럼 이 틈에 내가 치고 들어가면 되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사진]OSEN DB.
이후 상철은 옥순을 불러내 “어제 여기서 소주 마시고 했는데 그게 너무나 평온한 내 일상 느낌이었다”라며 직진을 선언했다. 그러자 옥순은 “내 다른데 갔으면 어땠을 거 같냐”라고 했고, 상철은 “가든말든 상관없이 직진이다. 오늘 아침에 바로 말했어야 했는데”라고 답했다.
옥순은 “빌런이다. 회피런”이라며 “저는 상철님이 공용거실에 없고 그래서 이게 무언의 거절인 줄 알았다. 그 다음에 뭐가 없으니까 그래서 저도 포기하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상철의 직진 선언에 옥순은 “진짜 놀랐고 ‘와 대박’ 이런 느낌. 상철님은 선택했는데 저한테 와 줬으니까 본격적으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 같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