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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전당할 뻔했는데…최재훈 레이저빔 3루 견제사, 하루 만에 1위 탈환한 한화 "1승의 소중함 보여준 경기"

OSEN

2025.08.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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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들이 6일 대전 KT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수들이 6일 대전 KT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또 팀의 연패를 끊으며 1위 탈환을 이끌었다. 연이틀 경기 후반 뒤집힐 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포수 최재훈의 날카로운 송구로 3루 견제사를 잡아내 큰 고비를 넘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5-4로 이겼다. 

전날(5일) KT에 2-5 역전패 충격을 딛고 시즌 60승(39패3무 승률 .606) 고지를 밟은 한화는 이날 잠실 두산전을 8-10으로 패한 LG(62승41패2무 승률 .602)를 다시 2위로 밀어내며 하루 만에 1위로 복귀했다.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5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시속 157km, 평균 154km 직구(41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8개), 커브(14개)를 구사했다. KT 타자들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투구수가 늘어났지만 5회까지 임무를 완수했다. 

시즌 14승째를 거둔 폰세는 KBO리그 역대 개막 후 최다 선발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03년 현대 정민태, 2017년 KIA 헥터 노에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음 등판에서 최초 개막 선발 15연승을 노린다. 

폰세의 호투 속에 타선도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채은성이 1회 선제 결승타에 이어 2회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루이스 리베라토가 2회 시즌 6호 투런 홈런을 폭발했고, 문현빈도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했다. 

그러나 마지막 이닝이 아찔했다. 8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투입돼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마무리 김서현이 9회초 권동진과 허경민에게 볼넷을 준 뒤 허경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어 폭투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강백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5-4, 1점차로 쫓겼다. 

9회초 1사 1,3루에서 한화 포수 최재훈의 견제 송구를 받은 3루수 노시환이 KT 3루 주자 강백호를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9회초 1사 1,3루에서 한화 포수 최재훈의 견제 송구를 받은 3루수 노시환이 KT 3루 주자 강백호를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전날 8회 5실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2-5 역전패를 당한 한화로선 또 참사가 벌어질 뻔한 상황. 이어 나온 한승혁이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로 역전 주자까지 나갔지만 여기서 결정적인 수비가 나왔다. 스퀴즈 사인이 났는지 최성민이 번트 동작을 취했지만 공을 맞히지 못했다.

그 사이 역동작에 걸린 3루 주자 강백호가 한화 포수 최재훈의 3루 레이저빔 견제에 걸렸다. 3루수 노시환과 호흡을 맞춰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강백호를 견제사로 잡아냈다. 큰 고비를 넘긴 한화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한승혁이 최성민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1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한승혁이 시즌 3세이브째.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날씨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1승의 소중함을 보여준 경기였고, 중요한 순간 좋은 수비가 있었다”고 최재훈의 견제사를 칭찬한 뒤“중요한 시기에 폰세가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줬다”고 에이스도 치켜세웠다. 

한화는 7일 KT전 선발투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KT에선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선발 등판한다. /[email protected]

한화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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