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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6m 대형 고래와 함께하는 환상적인 여름휴가

중앙일보

2025.08.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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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 주에는 특별한 여름휴가를 그리는 가족 뮤지컬을 소개합니다.

뮤지컬 ‘할머니의 여름휴가’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 안녕달의 『할머니의 여름휴가』가 올여름 책장에서 무대로 옮겨져 첫 선을 보인다. 바로 뮤지컬 ‘할머니의 여름휴가’다. 앞서 안녕달 작가의 베스트셀러 그림책 『수박 수영장』을 뮤지컬 ‘수박 수영장’으로 만들어 작품성·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에이엠컬처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공동 기획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여름 뮤지컬로 시원한 상상력을 선물한다. 국내 13만 부 이상 판매되고 대만·프랑스·중국 등 해외로도 수출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원작 『할머니의 여름휴가』의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상력과 뭉클한 감동을 첨단기술의 힘으로 구현한 바다를 품은 무대에 풀어냈다.

뮤지컬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아동·가족 뮤지컬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6m 대형 거대한 고래와 아름다운 인어의 플라잉쇼로 남녀노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에이엠컬처
이야기의 시작은 한여름 무더위 속, 서울 가장 위쪽 동네에 외따로 떨어진 할머니의 오래된 이층집에 하나뿐인 손자 석구가 방학을 맞아 놀러 오면서부터다. 털털거리며 돌아가는 고물 선풍기 앞에서 밥 먹고 간식 챙겨 7년째 할머니와 함께하는 귀여운 강아지 메리와 노는 모습은 현실 할머니 댁과 판박이다. 지난주 바다에 다녀온 석구는 할머니께 소라껍데기를 선물하고, 바다 이야기를 잔뜩 하다가 숨겨왔던 바닷속 모험에 대한 꿈을 내비친다. 바다는 너무 멀다며 고개를 저었던 할머니도 바닷소리가 들려오는 소라껍데기를 통해 소라바다로 갈 수 있게 되자 흔쾌히 따라나선다.

할머니와 석구 그리고 메리는 소라바다의 터줏대감 소라게 보라, 늘 멋지게 차려입는 갈매기 가루,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물개 워티 등 소라바다 친구들을 만나 신나는 여름휴가를 즐긴다. 석구처럼 수영을 잘 못 하는 어린이라면 귀가 번쩍 뜨일 만한 노래도 다 함께 부를 수 있고, 소라바다 친구들의 모래성 쌓기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모두 힘을 합쳐 모래성을 쌓고 나면 석구의 고백이 이어지는데, 이야기를 들은 할머니와 소라바다 친구들은 석구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며 석구의 모래성을 찾아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인 압도적인 무대 기술이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무대부터 객석까지 바다가 넘실대는 듯한 프로젝션 맵핑 작업으로 실감 나는 장면을 연출하고, 아동·가족 뮤지컬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6m 대형 고래가 등장하는 것. 객석 위를 실제로 날아다니는 거대한 고래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관객들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또한, 바다 기념품점인 씨씨상점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인어 씨씨가 바닷속을 능숙하게 헤엄치듯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플라잉 쇼 역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하고 눈물 흘릴 수 있는 가족 뮤지컬 ‘할머니의 여름휴가’ 주인공 할머니와 손자 석구. ㈜에이엠컬처

뮤지컬 ‘할머니의 여름휴가’를 만든 에이엠컬처 김아영 제작 PD는 “6m 대형 고래는 세계적으로도 뮤지컬 분야에서 두 번째로 시도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플라잉쇼에는 세계적인 공연단체 ‘태양의 서커스단’이 사용하는 360도 회전 가능한 플라잉 기술을 도입했어요. 오늘날 어린이들의 미디어 소비 환경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유튜브와 같은 영상 콘텐트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단순히 영상을 보는 것 이상의 경험을, 공연장에 직접 찾아와야 할 특별한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거든요. 이러한 기술적 시도는 단순히 즐거움을 넘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공연의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도 효과적이죠.”

할머니와 손자 석구의 특별한 여름날 이야기를 담아낸 뮤지컬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석구와 그의 꿈만 다루는 게 아니다. 할머니 또한 주인공이라는 사실. 손자와의 특별한 여름휴가를 통해 잊었던 소중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되면서 할머니 또한 위로받고 그 감동을 석구를 비롯한 모두와 나누며 세대 간 교감을 이끌어낸다.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화려한 무대에서 펼쳐진 환상적인 순간들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바다와 여름휴가에 얽힌 추억을 선사한다.

뮤지컬 ‘할머니의 여름휴가’
기간: 8월 31일까지
장소: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시간: 평일 오전 11시(월요일 공연 없음),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4시30분,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8월 5~8일(화~금)에는 오후 2시 공연 추가, 8월 15일(금)에는 오후 2시·4시30분 공연 추가
관람등급: 24개월 이상 관람가
소요시간: 75분(인터미션 없음)
입장권: VIP석 7만7000원, R석 6만6000원, S석 4만4000원
문의·예매: 에이엠컬처 02-6413-3689, 티켓링크·NOL인터파크
아이랑GO를 배달합니다
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현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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