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1절만' 별명을 얻은 윤경호가 수다 쪽 고수로 한석규를 폭로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20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윤경호가 등장했다.
이날 등장하자마자 눈물을 터트린 윤경호는 “감사합니다 저 진짜 여기 앉는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유재석은 “왜 갑자기 눈물을”이라고 물었고, 윤경호는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반갑게 인사하고 싶었는데 감격스러웠나 봅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유재석은 “등장하자마자 눈물을 처음이다. 전 방송 통틀어서 등장하면서 우는 사람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 손을 꼭 잡은 윤경호는 “‘유퀴즈’ 프로에 제가 나온다는 게”라며 “너무 훌륭하신 분들이 (나오는 프로그램 아니냐)”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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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경호 씨가 배우 톱3 안에 든 거 아냐. 말 많은 배우 톱3”이라며 “팬미팅 5시간 김남길, 주댕이 주지훈, 1절만 윤경호다. 주지훈 씨는 어떠냐”라고 물었다.
윤경호는 “제가 주지훈 씨와 두 작품 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중증외상센터’에서 만났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말은 많다. 지훈 씨는 제가 말을 하면 ‘형형형 내가 그 마음 아는데’ 하면서 제지한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고난이도 기술이다”라고 하자 윤경호는 “지훈이 손이 올라오면 빨리 멈춰야 할 것 같다. 얘기를 하면서도 저는 눈치를 동시에 살피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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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재석은 “남길 씨랑은 80년생 배우 모임 팔공산 멤버다”라며 모임에 속한 배우 조정석, 박지환, 김대명을 언급했다. 윤경호는 “남길이도 말이 많지만 지환이도 말이 많아서 저는 저기 가면 아무 말 못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윤경호는 수다 쪽의 재야의 고수로 배우 한석규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말하는 거 굉장히 좋아하시고 말씀이 많으신 걸 미안해하시고 그러면서 또 하신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호는 고향이 어디니?’라고 하셔서 답십리에서 자랐습니다라고 하면 ‘나는 종암동에서 태어났어’ 하면서 종암동 이야기를 촤아악, 유년시절부터 하신다. 너무 재밌다. 또 연기를 왜 시작하게 됐니 물으시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고 들려주신다. 우리한테 물어보시는 말은 마중물 같다”라고 설명해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