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정태우와 이상윤이 세상을 떠난 고(故) 송영규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정태우는 6일 자신의 SNS에 “영규형, 잘 보내드렸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지만 묵직한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 송영규의 유골함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그는 앞서 빈소가 마련됐을 당시에도 고인을 애도하며 “영규형, 사랑하는 영규형. 사랑한다는 표현을 참 많이 하셨던 영규형,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사진]OSEN DB.
이상윤은 “형이 우리에게 주신 행복, 형한테 받은 사랑의 크기만큼 우리들 마음에는 큰 구멍이 뚫렸어요. 연락 자주하지못해 정말 너무너무 죄송해요 형. 부디 그곳에서는 마음 편하시기를. 사랑합니다 영원한 나의 학범이형”라며 고인을 그리워 했다.
송영규는 지난 4일 오전 8시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인은 사망 약 한 달 전인 지난 6월 19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그는 면허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0.08% 이상) 상태에서 약 5km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ENA ‘아이쇼핑’ 등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는 최대한 편집됐고,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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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진행된 발인식에는 배우 이종혁, 이재용, 송일국, 조우진, 정성일, 최원영, 이규형 등 고인과 작품을 함께한 동료들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정태우는 끝까지 곁을 지키며 고인의 영면을 함께했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짧지만 강렬했던 생을 마감한 고 송영규. 그의 마지막을 지켜낸 동료들의 애도 속에, 고인은 영면에 들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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