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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SON은 이제 '블랙&골드'다!" 손흥민, LAFC 입단 확정...'368억' 美 역대 최고 이적료→2029년 6월까지 2+1.5년 계약

OSEN

2025.08.06 16:38 2025.08.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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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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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이 이제 검은색과 금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그가 로스엔젤레스(LA)FC에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한다.

LAFC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은 '블랙&골드'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 LAFC와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며 "블랙&골드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라고 손흥민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또한 LAFC는 "손흥민은 국제 로스터 슬롯을 차지하게 된다. 그는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가 발급받으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컬 룰인 '지명 선수(Designated Player)'로서 샐러리캡에 구애받지 않는 대우를 받게 될 전망이다.

손흥민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려는 LAFC. LAFC는 "손흥민은 축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로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며 모든 대회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22-2021시즌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월드컵에 3번 출전했고, A매치를 130경기 이상 소화한 역대 최다 득점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이번 이적으로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도 썼다. 'ESPN'을 비롯한 미국 매체에 따르면 LAFC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2660만 달러(약 368억 원)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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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흥민은 과거 LAFC에서 활약했던 카를로스 벨라, 조르지오 키엘리니, 올리비에 지루 등의 뒤를 이어 팀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 LAFC는 토트넘 옛 동료들과도 인연이 있는 팀이다. 토트넘에서 임대로 한 시즌 함께했던 가레스 베일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LAFC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게다가 손흥민은 다시 한번 위고 요리스와 팀 동료가 된다.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는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물려받기 직전에 토트넘을 이끌었던 전임 주장으로 토트넘에서 8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LAFC 골문을 지키고 있다.

요리스와 함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손흥민. 그는 "LA는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다. 그곳에서 큰 야망을 가진 클럽인 LAFC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LA는 매우 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나는 그 다음 장을 써내려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벗어나게 됐다. 이제 미국 팬들과 만나게 될 그는 "MLS에서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난 이 클럽, 이 도시, 그리고 팬들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LA에 왔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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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의 공동 회장 겸 단장인 존 토링턴도 "쏘니는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아주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야망과 능력, 성격은 LAFC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면서 "손흥민이 그의 특별한 경력을 위한 다음 장으로 LA를 선택해 자랑스럽다"라고 환영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검증된 우승자이자 월드클래스 사람이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클럽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역 커뮤니티에 큰 영감을 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공동 구단주인 베넷 로젠탈 역시 "손흥민을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몇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라며 "나와 내 파트너들은 쏘니라는 '선수'와 쏘니라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라고 기뻐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 영입은 경기장에서 우수성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글로벌 축구 무대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럽으로서 명성을 계속 쌓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것"이라며 "손흥민은 선수이자 개인으로서 LA 팬들과 남부 캘리포니아의 놀라운 지역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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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토트넘도 손흥민과 작별을 발표하면서 그와 함께한 지난 10년을 되돌아봤다. 토트넘은 "쏘니는 LAFC로 떠난다. 클럽은 그의 이적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올해 33세가 된 쏘니는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급으로 자리 매김했다. 그는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어 우리 구단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을 세웠다"라고 적었다.

수많은 업적도 재조명했다. 토트넘은 "2023년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10년 동안 경기장에서 수없이 많은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었다. 그는 2019년 4월 새로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첫 공식 득점을 넣었고, 같은 시즌 후반기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최초의 토트넘 팀의 핵심 멤버가 됐다"라고 짚었다.

이외에도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넣은 '특별한 솔로 골'로 받은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23골),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 9회 선정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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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손흥민의 최고 업적으로는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꼽았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 덕분에 토트넘은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우승, 17년 만에 무관을 탈출했고, 손흥민도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쏘니의 가장 큰 업적은 2025년 5월 빌바오에서 클럽을 UEL 우승으로 이끈 것"이라며 "그렇게 그는 자신의 이름을 토트넘 역사에 새기면서 클럽 역사상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13명의 주장 중 한 명이 됐다"라고 헌사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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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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