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고(故) 애즈원 이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남편이 상주를 선다.
7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故 이민은 5일 저녁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46세.
빈소는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입관은 8일 오후 3시에 이뤄지지만 조문은 오늘(7일)부터 받는다. 발인은 9일 오전 5시 30분에 진행되며 장지는 평온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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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년생인 이민은 생후 3개월 이후부터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자랐다. 1999년 11월 그룹 애즈원으로 데뷔한 뒤 가녀리지만 특색있는 음색으로 인기를 끌었다. 데뷔곡 ‘너만은 모르길’부터 ‘Day By Day’, ‘천만에요’, ‘원하고 원망하죠’ 등 여러 히트곡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기에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애즈원은 지난 2월 디지털 싱글 ‘Still My Baby’에 이어 지난 6월 ‘축하해 생일’을 발매했다. 특히 고인은 지난달 발매된 한해, 문세윤의 세번째 싱글 ‘그대로 있어주면 돼’에 피처링을 맡았고, 같은달 4일에는 KBS 2TV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한 바 있다.
이민은 2013년 11월 하와이에서 2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 한국에서 거주 중이였으며, 슬하 자녀는 없다.
이민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요계도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사망 비보를 들은 애즈원 멤버 크리스탈은 미국에서 급거 귀국 중이며, 빠르면 오늘 중으로 도착해 빈소로 향할 예정이다.
데뷔부터 인연을 맺었던 작곡가 윤일상은 “제나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억해. 너와의 작업은 항상 행복했어. Rest in peace Rest in music"라는 추모글을 남겼고, 가수 김현성은 “이제 와서 이유 같은 게 뭐가 중요해. 그냥.. 민이 넌 참 좋은 사람이었어. 한결 같이 밝고 유쾌하고 선한. 한번 연락하고 싶었는데.. 주저하지 말았어야 했다.. 네 미소가 웃음소리가 벌써 그립다”고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가수 박효신, DJ DOC 김창열, 유키스 알렉산더, S.E.S 유진, 신화 김동완, 코미디언 문세윤 등이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라며 근조화환을 보내 추모했다. 신화 김동완은 “하늘에서도 노래해줘요 누이”라고 덧붙이며 애통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이민의 본인상 부고를 전하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과 브랜뉴뮤직 모든 임직원들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조용한 애도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