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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기서 1조989억 썼다…소비쿠폰 사용 압도적 1위 어디

중앙일보

2025.08.06 19:11 2025.08.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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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인 서울 시내 한 올리브영 가맹점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음식점·마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7일 국내 9개 신용카드 기업으로부터 받은 소비쿠폰 사용액·매출액을 7일 공개했다.

KB국민카드·우리카드·NH농협카드·롯데카드·비씨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하나카드·현대카드 등 9개 신용카드사의 신용·체크카드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사용된 소비쿠폰 매출에 따르면, 정부는 3일 24시 기준 5조7679억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이중 국민들은 2조6518억원(46.0%)의 소비쿠폰을 사용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업종별 사용액. 그래픽=신재민 기자
행정안전부, 소비쿠폰 매출액·사용액 집계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에 상인회에서 내건 '민생회복 소비쿠폰 환영' 펼침막과 쿨링 포그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중음식점(1조989억원·41.4%)에서 소비쿠폰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이어 마트·식료품(4077억원·15.4%), 편의점(2579억원·9.7%), 병원·약국(2148억원·8.1%), 의류·잡화(1060억원·4.0%), 학원(1006억원·3.8%), 여가·레저(760억원·2.9%) 순으로 사용액이 높았다.

의류·잡화나 여가·레저 분야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필수 소비 분야에서 사용된 부분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활 밀착 업종에서의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특히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민생 밀접 업종 사업장에서 매출액 증가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음식점·마트·의류 매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후 대전 서구의 한 상점에 쿠폰 사용 가능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부가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 7월 4주 신용카드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7월 3주 대비 19.5% 증가했다. 지난해 7월 4주와 비교하면 5.5% 증가했다.

또 7월 5주 매출액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전인 7월 3주에 비해서는 8.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7월 5주)과 비교하면 6.5% 늘었다.

7월 3주 대비 7월 4주) 매출액 증가 폭이 큰 업종도 음식점이었다(2677억원), 주유(1326억원), 의류·잡화(1,042억원), 마트·식료품(884억원) 순으로 소비쿠폰을 받아 기름을 넣거나 미루던 옷·음식을 산 국민도 많았다.

같은 기간 업종별 매출액 증가 비율을 보면 학원(33.3%), 의류·잡화(19.7%), 편의점(13.1%), 주유(13.1%) 순이다. 역시 생활 밀착 업종에서 소비가 늘었다고 행정안전부는 설명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상공인 매출이 증가하고 소비 심리가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회복에 마중물 효과가 지속하고 민생경제가 개선되도록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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