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한여름에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발화 등 사고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기관으로 공산품 인증이나 안전 문제 등을 다루는 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NITE)에 따르면 지난 2020∼2024년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의 사고 발생 건수는 1천860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월별로는 8월에 228건이 몰려 가장 적은 2월 89건의 2.6배에 육박하는 등 여름철에 더 많이 발생했다.
제품 유형별로는 보조배터리 361건, 전동 보조 자전거(전기 자전거의 일종) 202건, 전동 공구 171건, 충전 청소기 157건, 노트북 134건 등 순이었다.
NITE는 "여름철에는 특히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제품을 고온의 환경에 방치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은 지난달 8일부터 항공기 내 수화물 선반에 리튬이온 보조배터리를 넣지 말고 탑승객 손이 미치는 곳에 두도록 안내하는 등 배터리를 둘러싼 사고 예방에 최근 한층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1월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으로 기내 선반에 있던 휴대용 배터리가 지목되는 등 세계적으로 배터리에 의한 사고가 우려를 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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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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