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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고액 과외도 무소용…타율 .194→문책성 교체→부상 낙마, ‘7년째 유망주’ 휘문고 오타니 언제 깨어나나

OSEN

2025.08.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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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대한 /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김대한 / 두산 베어스 제공


[OSEN=잠실, 조은정 기자]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승용, 한화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두산 선두타자 김대한이 한화 폰세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24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승용, 한화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두산 선두타자 김대한이 한화 폰세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24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부진에 실책에 부상까지.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있을까. 오프시즌 고액을 들여 미국 강정호 아카데미까지 다녀왔지만, 봄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5일 1군에 등록한 외야수 김대한을 하루 만에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사유는 부상.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5일 경기 끝나고 김대한의 오른쪽 허벅지 앞이 조금 타이트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100%로 뛸 수 없을 거 같아 휴식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김대한은 5일 11일 만에 1군 콜업과 함께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회초 헛스윙 삼진, 4회초 유격수 땅볼에 그친 뒤 5회말 황당 수비 실책을 범하며 문책성 교체됐다. 오스틴 딘의 평범한 안타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공이 왼쪽으로 튀었고, 오스틴이 그 틈을 타 1루를 거쳐 2루에 도달했다. 뿔난 조 대행은 후속타자 문보경 타석에 앞서 김대한을 빼고 김인태를 투입하는 문책성 교체를 단행했다. 

당초 1군 말소가 사유가 부진과 실책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생하면서 시즌 3번째(6월 13일, 7월 26일, 8월 6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참으로 안 풀리는 시즌이다. 

두산 김대한 /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김대한 / 두산 베어스 제공


고교 시절 투타겸업에 능해 휘문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라는 별명을 갖게 된 김대한. 이에 힘입어 2019 두산 1차지명됐지만, 1군 통산 성적은 180경기 타율 1할8푼5리 56안타 7홈런 30타점 38득점이 전부다. 매년 부상과 부진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구단의 엄청난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김대한은 지난 6년간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2025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작년 10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2024 피닉스 교육리그, 11월 이천 마무리캠프에 연달아 참가했고, 김재환과 함께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SOS를 요청,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킹캉 스쿨’에 고액의 자비를 들여 다녀왔다. 체중을 7kg 늘리며 데뷔 때부터 과제였던 ‘벌크업’에도 성공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3루 두산 김대한이 적시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7.23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3루 두산 김대한이 적시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김대한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선발대로 향해 본진보다 일주일 먼저 운동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강정호에게 배운 새로운 타격폼을 보다 빠르게 익히고자 선발대 편성을 자처했다. 그리고 달라진 타격과 마음가짐으로 외야 경쟁 전망을 밝혔으나 올해도 그의 1군 기록은 16경기 타율 1할9푼4리 1홈런 5타점에 머물러 있다. 옆구리를 두 차례 다쳤고, 허벅지까지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시 2군에서 최소 열흘의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김대한이 엄청난 기대 속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지도 어느덧 7년째. 프로 데뷔에 앞서 투수와 타자를 두고 고민할 정도로 재능이 넘쳤던 휘문고 오타니는 언제 봄을 맞이하는 걸까. 기다리는 두산도 이제 서서히 인내심에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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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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