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하나펠드 로펌의 코리안 프랙티스 그룹 정재우(왼쪽부터)·조이스 최·셰런 오·새뮤얼 유 변호사가 한인사회 법률서비스 강화를 약속하고 있다.
“한인 상공인과 한국 지상사를 위해 한인 변호사들이 뭉쳤습니다.”
종합로펌 카하나펠드(Kahana Feld)가 한인 변호사 11명이 참여한 ‘코리안 프랙티스 그룹’을 구성했다. LA다운타운과 어바인에 소재한 로펌 측은 한미 양국 비즈니스 교류, 한인 상공인 경제력이 남가주에서 눈에 띄게 커졌다고 판단, 각 분야 전문가인 한인 변호사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렸다.
카하나펠드 로펌은 상법, 노동법, 부동산법, 건설 및 보험 소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리안 프랙티스 그룹도 한인 상공인, 한국 기업 및 지상사를 위한 법률지원에 나선다.
코리안 프랙티스 그룹은 조이스 최 전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회장이 이끈다. 이 그룹에는 한인 중 처음으로 오렌지카운티변호사협회(OCBA) 차기 회장을 맡게 될 셰런 오 변호사, 상법 전문 새뮤얼 유 변호사, 한국 법무법인 광장 출신 정재우 변호사 등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최 변호사는 “한인 상공인과 한국 기업은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며 문제가 생기면 한인 변호사를 신뢰하고 궁금한 점을 문의한다”면서 “코리안 프랙티스 그룹은 한국어로 법률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을 위해 정식 출범했다. 한인사회를 위한 법적 권리를 지키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안 프랙티스 그룹은 상법, 노동법, 부동산법, 분쟁 및 사기 등을 다룬다. 예금보험공사(KDIC), SK텔레콤 관련 소송도 이 그룹이 맡았다고 한다.
최근 한 한국 지상사에서 일하던 현지 직원이 영업비밀을 빼내 창업하려던 시도도 이곳 변호사들이 막았다. 새뮤얼 유 변호사는 “한인 변호사 모두 한국어와 영어가 능통해 민사소송 재판도 능숙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안 프랙티스 그룹에서는 미국과 한국 변호사가 함께 활동한다. 한국에서 횡령·배임, 공정거래, 방위산업 비리 등을 맡았던 정재우 변호사도 “한국과 미국 국경을 넘나드는 기업활동에서 여러 분쟁도 발생한다. 한국 지상사가 미국 내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약위반 등 어려움을 겪으면 자세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