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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넘어 G팝으로”..방시혁의 글로벌 전략, 캣츠아이로 증명했다 [Oh!쎈 펀치]

OSEN

2025.08.06 23:34 2025.08.0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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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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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이 손잡고 선보인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팝을 넘어 ‘G팝(Global Pop)’의 시대를 열겠다는 방시혁 의장의 승부수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독창적인 방식으로 K팝의 글로벌한 확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성공 뿐만 아니라 영어로 노래하는 다국적 걸그룹을 통해서 K팝을 한층 더 크고 글로벌한 현상으로 만들고 있으며,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그 효과를 입증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해당 매체가 선정한 '팝스타 파워 랭킹' 12위에 오른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 산하 인터스코프 게펀 A&M 레코드가 공동 제작한 걸그룹 캣츠아이의 데뷔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이들은 약 12만 명이 지원한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으며, 참가자들은 하이브의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의 투표로 평가받았다.

최종 멤버 6인은 미국, 한국, 스위스, 필리핀 등 4개국 출신으로 구성됐다. 평균 연령 16세에서 22세의 젊은 멤버들은 영어로 활동하며 글로벌 시장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캣츠아이의 성장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팝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Popstar Academy: Katseye)’는 지난해 여름 공개돼 글로벌 구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공개 5개월 만에 31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는 ‘K팝 데몬 헌터즈’에 이어 또 하나의 K팝 히트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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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방시혁 의장은 기존 BTS, 세븐틴 등의 K팝 성공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통용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혀온 바 있다. 캣츠아이는 그 첫 번째 실험이자 결과물로, 단순한 K팝 걸그룹이 아닌 글로벌 팝 아이콘을 지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의 임원진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트레이닝을 진행, 글로벌 팬들과 함께 최종 선발한 멤버다. 이들은 K팝 제작 시스템 속에서 경쟁하고 성장하며, ‘K팝 DNA’를 세계 최대 팝 시장인 미국에 이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캣츠아이는 지난해 6월 정식 데뷔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이들의 활동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캣츠아이는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4위를 기록했고, 최신 차트(8월 9일 자)까지 5주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가브리엘라(Gabriela)’와 ‘날리(Gnarly)’는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나란히 입성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뷰티풀 카오스’가 ‘오피셜 앨범 톱100’에 55위로 첫 진입했고, ‘가브리엘라’와 ‘날리’ 역시 ‘오피셜 싱글 톱100’에 장기간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데뷔 1년 만에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출연해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이들의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는 주요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올해 화제의 중심”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탄탄한 실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던 만큼, 오는 11월부터 북미 13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첫 단독 투어는 빠르게 전석 매진됐다. 이로써 캣츠아이는 북미 투어 13개 도시에서 총 16회 공연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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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1년, 캣츠아이의 이러한 성공은 방시혁 의장의 독창적인 방식과 기획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하이브는 캣츠아이에 앞서 2023년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전곡 영어곡을 수록한 앨범을 발표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하이브만의 ‘K팝 세계화 확장 전략’이 빛을 본 사례다. 

방시혁 의장은 게펜 레코드와 함께 캣츠아이를 이을 두 번째 글로벌 걸그룹을 론칭하고 ‘K팝 세계화 확장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는 “다국적 구성, 영어 중심의 활동, 플랫폼 기반 팬 참여”라는 세 가지 요소가 기존 K팝의 문법을 뛰어넘는 핵심 전략이라 분석한다.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의 협업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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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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