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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 전반기 너무 잘해줬다. 다만…" 김태형의 어쩔 수 없는 선택, "더 좋아질 것" 퇴출 외인 끝까지 응원했다 [오!쎈 부산]

OSEN

2025.08.0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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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전반기 너무 잘해줬는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와 관련해 언급했다.

롯데는 전날(6일)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로만 144경기, 38승을 거둔 우완 정통파 빈스 벨라스케스를 영입했다. 

데이비슨은 올해 22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의 투수가 방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만큼 롯데는 데이비슨보다 더 좋고 안정적인 외국인 투수를 원했다. 김태형 감독은 데이비슨의 부족한 부분들 때문에 구단에 교체를 요청했고 구단은 선택지 내에서 가장 좋은 매물을 데려왔다. 

5월, 7월, 두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최우선 매물이 메이저리그 콜업을 해버리는 등 상황이 썩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빅리그 선발 경험이 풍부한 투수를 데려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KIA는 올러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데이비슨이 롯데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동료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06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KIA는 올러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데이비슨이 롯데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동료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06 / [email protected]


김 감독은 벨라스케스에 대해 “영상은 크게 의미가 없다. 제일 마음에 드는 선수들을 데려오기는 쉽지가 않지 않나. 메이저리그 구단이 안 놓아주기도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는 여건 내에서 적합하게 잘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데이비슨은 전반기 때 너무 잘해줬다. 우리 팀이 안 쳐지게 잘 던져줬다. 경기 운영이나 위기 상황에 부딪혔을 때 풀어가는 능력, 이닝 소화력들이 부족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여줘서 잘 처리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비슨을 향해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그는 “어제 못 던졌으면 덜 미안했을 텐데 잘 던져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데이비슨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같이 한 구 한 구 계속 때리고 들어가면 괜찮은데 안 좋을 때는 볼이 될까봐 공을 놓는다. 그러면서 본인 페이스가 무너지는 스타일이다”면서 더 나아질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벨라스케스는 8일 입국할 예정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주 로테이션(화요일)에 던져주면 좋은데 토요일에 비 소식도 있다. 2군에서 던지고 올라올 지, 1군에서 바로 60개 정도 던지면서 시작을 할지는 와서 불펜 피칭 하는 것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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