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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헬로 흥민!' 또 한 명의 전설, MLS 도착...'250골 238도움' 뮐러, 17년 만에 뮌헨과 작별→밴쿠버 입단

OSEN

2025.08.0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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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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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과 함께 또 다른 전설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도착했다. 17년간 바이에른 뮌헨을 대표했던 토마스 뮐러(36)가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했다.

밴쿠버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레전드 뮐러를 영입했다. 클럽은 전설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선수인 뮐러를 선수단에 추가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은 2025시즌 종료까지 유효한 단기 계약이다. 다만 2026시즌 '지명 선수(Designated Player)' 등록에 합의하는 조항도 있기 때문에 뮐러는 내년에도 밴쿠버 유니폼을 입고 MLS를 누빌 예정이다.

밴쿠버는 "뮐러는 시즌 아웃된 부상자 명단으로 공석이 생긴 국제 로스터 슬롯 중 하나를 차지하게 된다. 그는 국제이적증명서(ITC), 비자, 노동허가서가 발급되는 대로 공식적으로 클럽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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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는 지금까지 바이에른 원클럽맨이었다. 그는 2009년부터 2025년 여름까지 17년동안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총 756경기에 출전해 250골 238도움을 올렸다. 바이에른 역사상 최다 출장 기록도 뮐러의 몫이다.

들어 올린 트로피만 무려 33개에 달한다. 뮐러는 분데스리가 우승 13회, DFL-슈퍼컵 우승 8회, DFL-포칼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UEFA 슈퍼컵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을 자랑한다.

특히 뮐러는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큰 무대에서 유독 강했다. 그는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A매치 131경기에 출전해 45골 41도움을 터트렸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실버 부트와 실버 볼을 동시에 거머쥐며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선 골든 부트와 베스트 영 플레이어를 석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뮐러와 바이에른의 동행은 여기까지였다. 바이에른 팬들은 그를 더 붙잡길 바랐지만, 구단 보드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작별하길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구단 레전드들이 뮐러가 팀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등을 떠민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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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뮐러는 올여름 계약 만료로 바이에른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앞서 그는 "나는 다음 시즌에도 잘 뛸 수 있지만, 바이에른이 나와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알렸다"라면서 "구단과 진중하게 이야기했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뮐러는 바이에른을 위해 계약을 1달 연장하면서 지난달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다. 클럽 월드컵 일정을 끝으로 정말 바이에른 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바이에른을 위해 뛸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영광이었다"라며 "이제는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 시간"이라고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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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뮐러는 처음으로 바이에른을 떠나 미국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그는 "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왔다. 밴쿠버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도시에 대해서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무엇보다 난 우승하기 위해 왔다. 악셀 슈스터 단장, 예스퍼 쇠렌센 감독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 이제 BC 플레이스의 모든 팬들 앞에서 뛰는 게 너무 기대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밴쿠버 CEO이자 스포츠 디렉터인 슈스터도 "뮐러는 엄청난 찬스 창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공간 인식, 끊임없는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유명한 월드클래스 선수이자 궁극의 라움도이터(공간 해석자)다. 그는 우승 DNA와 뛰어난 축구 지능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 프로 의식도 지녔다. 열정이 강한 타고난 리더다. 뮐러를 영입해 자랑스럽다"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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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 활약한 손흥민도 같은 날 MLS에 합류했다. 그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작성하며 로스엔젤레스(LA)FC 유니폼을 입었다. 'ESPN'을 비롯한 미국 매체에 따르면 LAFC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2660만 달러(약 368억 원)를 지급했다.

LAFC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은 '블랙&골드'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 LAFC와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며 "블랙&골드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라고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손흥민도 뮐러와 마찬가지로 우승하기 위해 왔다고 외쳤다. 그는 "LA는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다. 그곳에서 큰 야망을 가진 클럽인 LAFC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LA는 매우 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나는 그 다음 장을 써내려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LAFC와 밴쿠버는 같은 서부 컨퍼런스에 속해 있다.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이 남아있는 만큼 뮐러와 손흥민이 적으로 만나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밴쿠버는 과거 이영표, 황인범이 뛰었던 팀으로 지난 시즌 서부 8위에 올랐고, LAFC는 서부 1위를 기록했으나 최종 우승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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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밴쿠버, 바이에른,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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