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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男직원이 집까지 쫓아왔다" 한화 용병 아내에 무슨일
중앙일보
2025.08.07 02:10
2025.08.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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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측이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 직원의 반복된 사인 요청에 불편함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한화 용병 라이언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 브룩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아파트 헬스장 직원이 남편과 (같은 팀) 코디 폰세의 유니폼에 사인을 해달라고 해 받아줬는데 이후 만날 때마다 사인볼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룩은 "제가 농담 삼아 한국말로 '이미 유니폼에 사인 받았잖아요'라고 했다"며 "매일 헬스장에 가는데 편하게 운동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해당 직원의 사인 요청 세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브룩은 직원이 집까지 찾아와 사인을 요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라이언이 자고 있는데 그 남자가 문 앞에서 초인종을 눌렀다"며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 문을 열었더니 복숭아와 공 12개를 들고와 코디와 라이언에게 6개씩 사인볼을 받아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브룩은 7일 올린 글에서 아파트 측이 해당 직원의 이같은 요구를 알게 됐고, 관리자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를 대신해 아파트에 연락을 해줘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찾아왔고 해당 직원도 사과했다"며 "그는 우리 사이가 집에 찾아올 만큼 친하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인 요청을 받았던 공들은 오늘 다시 돌려줄 것"이라며 "아파트 측에서 사람들이 더는 전화하지 않도록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앞으로는 직원이 집으로 찾아가거나 사인 요청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브룩은 미국 웨이크포리스트대에서 배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와이스가 한화에 입단한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에서의 일상 등을 공유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정혜정(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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