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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양곤서 한국인 남성 피살…“강도 살인 추정”

중앙일보

2025.08.07 03:28 2025.08.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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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양곤의 마양곤 경찰서 모습. 사진 DVB 홈페이지 캡처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한국인 남성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살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DVB에 따르면 지난 2일 양곤의 마양곤 지역에 있는 한 건물 사무실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건물 주민은 매체에 “범인이 사무실에 침입해 남성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부하 직원들이 현장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도가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군사정권 내무부 관계자는 “경찰이 무장한 군 병력의 호위 없이는 현장에 출동하기 어려워 대다수 범죄자가 달아날 수 있게 되면서 범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우리 공관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미얀마 수사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는 지난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전국 곳곳이 내전에 휘말리면서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967건의 살인 사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151건이 양곤 지역에서 발생했다. 군사 쿠데타 이후 양곤에선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령이 시행됐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시간대가 오전 1~3시로 단축됐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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