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KBS2 ‘황금빛 내 인생’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시후가 미소 짓고 있다. / [email protected]
[OSEN=박소영 기자] 배우 박시후가 한 인플루언서의 불륜 주선 폭로에 휘말린 가운데, 해당 폭로자와 언급된 전 남편, 여성 모두가 나서 반박에 나섰다. 박시후 측도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일, 인플루언서 A씨가 자신의 SNS에 박시후를 저격하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A씨는 “쾌걸 시후야. 울 가족 유엔빌리지 살 때 나한테 형수님 형수님 하더니, 황씨한테 여자(소개) 해 준 게 2020년도부터”라며 박시후가 자신의 남편에게 여성을 소개해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과 박시후로 추정되는 인물 간의 메시지, SNS 사진, 채팅 화면 등을 공개하며 “적당히 했어야지”, “드라마 한다며? 선물 줄 게 있다”, “고소해. 난 애도 잃고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격한 표현까지 덧붙였다. 또한 “틱톡 호스트 계속 할 거냐” 등의 언급으로 박시후의 사생활을 추가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시후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7일 박시후의 소속사 후팩토리는 공식입장을 통해 “박시후가 유부남에게 여성을 소개해 가정 파탄에 큰 몫을 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당사는 이와 관련한 조속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률대리인 강진석 변호사를 통해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 및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형사 고소 등 민형사상 대응을 준비 중이며,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의적 비방 행위에 대해서도 증거를 확보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시후 측은 “이번 사안은 선처 없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OSEN=용인, 박준형 기자] 15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 한 스튜디오에서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바벨' 촬영현장공개이 공개됐다.'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 그리고 살인과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과 몰락을 그리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이다. 박시후가 대본을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논란에 휩싸인 A씨의 전 남편 역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미 6년 전에 이혼한 상태이며, 박시후는 고향 선후배 사이일 뿐 여성 소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A씨가 언급한 여성 B씨 또한 “저는 이 글에 언급된 인물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다. 제 사진을 무단 사용하며 허위 사실을 퍼뜨린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경고했다.
박시후는 2013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연예계에서 퇴출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신인 연기자 지망생은 박시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박시후 측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해당 사건은 4개월 간의 수사와 공방 끝에 고소 취하 및 검찰의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일단락됐다.
이후 박시후는 약 3년간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2016년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조심스레 복귀했으며, 2017년 KBS2 '황금빛 내 인생'의 흥행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에도 ‘바벨’, ‘러블리 호러블리’, ‘달리와 감자탕’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복귀에 성공했다.
그런 박시후가 또다시 불미스러운 사안에 휘말리고 말았다. 소속사는 “선처 없는 대응”을 선언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박시후가 이번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고 이미지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