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LAFC가 손흥민(33, LAFC) 영입효과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LAFC는 7일 공식채널을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MLS 역대최고 이적료 2660만 달러(약 367억 원)를 기록하며 2+1+1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7년까지 2년 계약이 보장되고 최대 4년까지 매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구조다.
입단식에서 손흥민은 "꿈이 현실이 됐다. 팬들이 어제 경기에서 보여준 열정적인 응원을 보며 정말 감동했다. 이곳에 온 목적은 '우승'이다. 흥미로운 축구를 보여드리겠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LA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도시다. 2025년 기준으로 약 35만 명의 한인이 LA 카운티에 거주하며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은 코리아타운에서 불과 자동차로 13분 거리에 있다.
[사진]OSEN DB.
손흥민은 “LAFC 입단을 결정한 큰 이유 중 하나가 한인 팬들이다. 한인팬분들을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미국에 입국하자마자 LAFC의 홈경기를 찾았다. 많은 팬들이 LAX 공항에서 손흥민을 기다렸다. 아직 나오지 않은 손흥민의 LAFC 7번 유니폼을 손수 제작해온 팬들도 있었다. 아쉽지만 손흥민은 팬들을 보지 못하고 LAFC가 마련한 특별출구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손흥민 영입효과는 벌써 피부로 느껴진다. 손흥민 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 LAFC의 SNS 팔로워는 98만 명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몇 시간만에 수만명이 증가해 현재 106만명을 돌파했다. 대부분이 한국 팬들이었다.
[사진]OSEN DB.
손흥민 공식 입단 사진에는 25만 명이 넘는 팬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뿐만 아니라 함께 LA를 연고로 하는 다른 스포츠구단도 손흥민 입단을 환영했다.
김혜성이 활약하는 MLB의 다저스와 NFL LA 램스도 “웰컴투 LA 쏘니! 화이팅!”이라는 메시지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손흥민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좋아요를 천개 가까이 받았다.
그야말로 LAFC SNS는 폭발직전이다. LAFC는 손흥민 영입으로 제대로 노를 젓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