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영상에는 한혜진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3년 차 단독주택살이의 애환을 밝혔다. 이날 한혜진은 "문제가 많다. 그동안 살면서 불편하고 집을 잘못지었다는 게 구석구석 너무 많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나도 집을 처음 짓고 계속 아파트 생활을 해서 배경지식이 없었다. 설계만 6개월 수정도 몇 십번을 거쳤는데도 막상 살아보니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가장 큰 문제는 북향 정문의 위치였다. 그는 "사람들이 여기(쪽문)가 정문인 줄 아시더라. 엄청나게 망한 포인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은 쪽문이다. 차를 여기 세우니까. 물건을 정문으로 빙 돌아서 갈 수 없으니 바로 부엌이라 동선을 짧게 해보려 했다. 손님들은 길을 따라 우아하게 들어오게 해보자 했는데 엄청난 패착이었다. 저쪽(정문)으로 들어온 사람이 드물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혜진은 "원래 차를 세우고 긴 런웨이에 버금가는 길을 따라서 쭉 우아하게 들어오는 건데 그러면 벽 때문에 풍경이 하나도 안 보인다. 들어오면서 원래 여기는 내가 조경을 하려고 남겨둔 거였다. 하지만 이 모양 이꼴이다"라며 텅 빈 정문 조경을 가리켰다.
그는 "계단을 살짝 올라와서 정문인데 제작진도 처음 본 정문이었다. 박공지붕에 정남향으로 북향인 정문. 겨울에 눈이 북쪽면에 쌓이면 살짝 기온이 올라가면 쾅 떨어진다. 눈이랑 물이 엉켜서 빙하처럼 얼어붙는다. 입구를 딱 막는 거다"라며 "지금 생각하면 집을 들어서 약간 시계 반대 방향으로 쿵 내려놓고 싶다. 그러면 해가 좀 잘 들어서 해를 비스듬히라도 맞아서 나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