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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잘 잡히지 않았는데" 캡틴의 어깨가 KIA를 살렸다…롯데 육상부 잡은 천금 보살, 50승+4위 탈환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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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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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캡틴의 어깨가 팀을 살렸다.

KIA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5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고 50승 48패 4무를 마크했다.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이날 KIA가 무난한 승리의 흐름으로 가는 듯 했다. 1회 2사 1,3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최형우의 적시타, 4회에는 위즈덤의 솔로포와 고종욱의 적시타, 그리고 5회 김선빈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6-0으로 멀찌감치 앞서갔다.

선발 양현종이 4회까지 노히터 피칭을 펼치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5회 무사 만루의 위기가 있었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황성빈을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고승민 손호영을 범타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폭투가 나와 2사 2루에서 레이예스와 상대해야 했고 우전 적시타로 추격의 점수를 허용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8회말 1사 3루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때 홈으로 쇄도하는 장두성을 잡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0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8회말 1사 3루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때 홈으로 쇄도하는 장두성을 잡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07 / [email protected]


양현종은 마운드를 내려갔고 한재승이 올라왔다. 그런데 한재승이 이어진 2사 1,2루에서 유강남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고 한태양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해 6-5까지 쫓겼다.

한재승 이후 일단 성영탁이 위기를 차단했고 8회까지 격차를 유지했다. 8회 다시 한 번 위기가 왔다. 전상현이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김동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이날 경기 최고 승부처 장면이 나왔다. 1사 3루에서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타구 자체가 얕았다. 하지만 3루에는 발 빠른 대주자 장두성이었다. 그러나 KIA에는 나성범이 있었다. 나성범은 타구를 잡자 마자 홈으로 강하고 빠르게 원바운드로 뿌렸고 포수 김태군에게 향했다. 장두성이 전력질주 해서 슬라이딩 했지만 송구가 먼저 홈에 도달했다. 더블아웃으로 이닝 교대. 롯데의 비디오판독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이 대목에서 KIA가 분위기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고 1점 차 신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나성범은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 또 지고 싶지 않았다. 저희 선수들이 잘 준비했는데도 롯데가 잘 따라와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라면서 “하지만 타구가 오면 미리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타구가 또 나에게 왔다. 좋은 송구로 동점을 막아서 그냥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김태군이 8회말 1사 3루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때 홈으로 쇄도하는 장두성을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2025.08.0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김태군이 8회말 1사 3루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때 홈으로 쇄도하는 장두성을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2025.08.07 / [email protected]


나성범은 8회 홈 보살에 앞서 6회 레이예스의 적시타 때도 우익수에서 정확한 홈 송구를 했다. 하지만 2루의 황성빈이 홈을 먼저 쓸면서 점수가 만들어졌다. 이때 홈 송구도 빠르고 정확했다.

나성범은 “솔직히 앞서 황성빈 선수가 2루에서 홈으로 들어오는 순간 홈에 송구할 때 잘 채졌다. 그런데 8회에는 공이 생각보다 잘 안잡혔다. 머릿속으로 던질 생각만 하다가 공의 실밥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로 던졌다. 그래도 방향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날 나성범은 1회 선제 적시타는 물론 3번의 볼넷 출루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중심 타선에서 제 몫을 해냈고 상대의 추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수비까지 펼쳤다. 원정 12연전의 첫 번째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나성범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다른 팀들도 우리를 이기려고 매일 경기 준비를 하기 때문에 지금이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순위 변동이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 다른 팀 신경쓰지 ㅇ낳고 우리 팀 이기는데 집중해서 원정 12연전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김태군이 8회말 1사 3루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때 홈으로 쇄도하는 장두성을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2025.08.0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김태군이 8회말 1사 3루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때 홈으로 쇄도하는 장두성을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2025.08.07 / [email protected]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경기 초반 김선빈의 홈런 등 타자들이 힘을 내면서 연속 득점에 성공한 뒤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 흐름이었는데 7회말부터 필승조가 상대타선을 잘 막아내면서 귀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현종이 5⅔이닝을 비자책으로 막아내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다해줬고,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1⅓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성영탁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후 전상현, 정해영도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냈다”며 “경기 후반 나성범의 홈 보살도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주중 첫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는데 주말 NC와의 경기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IA는 이제 창원으로 이동해 NC와 3연전을 치른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6-5로 승리한 후 나성범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0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6-5로 승리한 후 나성범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07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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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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