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구해줘홈즈’에서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곽윤기가 은퇴 후 달라진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곽윤기가 출연해 은퇴 후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운동하다가 요즘은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유쾌하게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들도 그를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곽윤기는 “30년 동안 운동하며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아 너무 감사했고, 덕분에 행복한 선수 생활이었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은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체력적으로 힘이 부쳤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이에 김대호 아나운서가 “발렸구나”라고 장난을 건네자, 곽윤기 역시 “제대로 발렸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대호는 자신도 퇴사 후 4~5개월 차라며, “선수 생활을 마친 분의 일상이 궁금하다”고 묻자 곽윤기는 “그동안은 새벽 5시에 일어나 훈련을 해왔는데,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처음엔 너무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허무감이 밀려왔다”고 고백했다.
이에 양세형은 “계속 쉬다 보면 오히려 일터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며 공감했다.
운동장에서의 치열한 레이스를 뒤로하고, 이제는 삶의 또 다른 페이스를 찾고 있는 곽윤기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