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애즈원 멤버 고(故) 이민(본명 이민영)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음악계가 깊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이 예정돼 있던 음원 발매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브랜뉴뮤직은 7일 공식 SNS를 통해 “갑작스럽고 비통한 비보를 접하고 깊은 애도의 마음을 담아, 오는 8월 7일 예정되어 있던 본사 음원 발매 일정을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브랜뉴뮤직은 “이민영 님께서 2025년 8월 5일 별세하셨다”며 “예기치 못한 슬픈 소식에 유가족과 소속사 모든 임직원들이 큰 충격과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소속사는 6일 X(구 트위터)를 통해 “깊은 추모의 뜻을 담아 당분간 공식 SNS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자 한다”고 덧붙이며 팬들과의 소통을 잠시 멈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이민은 지난 5일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소속사 측은 “지나친 억측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OSEN DB.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평온의 숲’이다.
한편, 이민은 크리스탈과 함께 애즈원으로 1999년 1집 ‘Day By Day’로 데뷔해 ‘원하고 원망하죠’, ‘너만은 모르길’, ‘천만에요’, ‘사랑+’, ‘미스터 아조’ 등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한국 R&B 여성듀오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애즈원은 지난 2월 디지털 싱글 ‘Still My Baby’를 발매, 애즈원의 신곡 ‘Still My Baby (feat. 범키)’ 발매, 이 곡은 작년 4월 발매한 ‘Better’ 이후 약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R&B 장르의 곡으로, 따뜻한 멜로디 위에 애즈원과 범키의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90년대 정통 R&B 특유의 깊은 감성과 소울을 담아냈다.
이어 지난 6월 ‘축하해 생일’을 발표했고, 지난달 발매된 한해, 문세윤의 세번째 싱글 ‘그대로 있어주면 돼’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최근까지도 KBS 2TV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하는 등 방송 활동도 이어왔기에 더욱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소속사는 앨범 발매 연기에 대해 “변경된 발매 일정은 추후 안내드릴 예정이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