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사나이' 송성문, NC 3연전 7안타 2홈런 5타점 폭발…연장 11회 13-12 난타전, 3연전 싹쓸이 [창원 리뷰]
키움 송성문.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창원 원정 3연전 동안 몸값을 했다.
키움은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3-12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창원 원정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주중 3연전 첫 날에는 8-5 승리, 전날 경기에서는 9-5로 이겼다.
NC는 김주원(유격수) 최원준(중견수) 박민우(지명타자) 데이비슨(1루수) 박건우(우익수) 김휘집(3루수) 김형준(포수) 홍종표(2루수) 최정원(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정규이닝 9회까지 승부는 팽팽했고, 연장 접전 끝에 승패가 갈렸다. 이 가운데 비FA 6년 120억 원 ‘대박’ 계약을 맺은 송성문은 이번 창원 원정 3연전 동안 맹타를 휘둘러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송성문은 이날 7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NC와 3연전 동안 15타수 7안타(2홈런) 5타점 2도루 3볼넷 7득점을 기록했다.
키움 송성문. / OSEN DB
키움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초 첫 타자 송성문이 우중간 안타를 쳤다. 이어 임지열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최주환이 볼넷을 골랐고 카디네스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기회로 이어졌다.
키움은 김태진의 내야땅볼 때 최주환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고 이주형이 우전 적시타를 보탰다.
NC는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정원이 우전 안타를 때리고 도루까지 했다. 김주원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려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키움은 4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김재현의 적시타로 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박주홍이 내야 뜬공으로 잡혔지만 송성문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6-1로 키움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NC는 4회말 박건우의 솔로 홈런이 터졌지만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게다가 5회초에는 키움이 카디네스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거리를 뒀다.
그러다 5회말 키움 선발 알칸타라가 결국 무너졌다. 대거 5실점. 무사 1, 2루에서 최정원, 김주원, 최원준에게 연속 적시타를 헌납했다.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이우성에게 다시 적시타를 뺏겼다.
키움 송성문. / OSEN DB
경기는 7-7 원점. 키움은 6회초 박주홍의 2루타 이후 송성문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NC도 바로 반격했다. 6회말 최원준의 적시타와 이우성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NC의 첫 리드. 하지만 키움은 7회초 이주형의 2타점 적시 2루타, 8회초 최주환이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8회말 만루 찬스에서 김형준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 9회말 최원준의 짜릿한 솔로 홈런으로 극적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연장 승부에서 키움은 11회초 1사 1, 3루에서 김건희의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박주홍이 우전 안타를 쳐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송성문이 2루수 쪽 땅볼을 쳐 3루 주자는 홈에서 아웃. 추가 점수는 뽑지 못했으나, 키움은 11회말 NC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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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