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민경훈 기자]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와이스,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2사 주자 3루 대타로 나온 한화 손아섭이 타석에서 볼넷 출루 후 교체되며 덕아웃에서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2025.08.07 / [email protected]
[OSEN=대전, 민경훈 기자]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와이스,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1사 주자 2루 KT 강백호가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8.07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또 9회에 불펜이 무너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하루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이적생’ 손아섭(37)이 대타로 나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성공적 신고식을 치렀다. 1위 경쟁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풀가동되는 손아섭 효과를 미리 확인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4-5로 역전패했다. 지난 5일 KT전에서 8회 필승조 한승혁과 마무리 김서현이 5실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시즌 첫 7회 리드시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이날은 9회에 승부가 뒤집혔다.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시속 156km, 평균 152km 직구(53개를) 중심으로 스위퍼(30개), 체인지업(14개), 커브(7개)를 고르게 섞어 던졌다. 주무기 스위퍼뿐만 아니라 좌타자 상대 체인지업도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와이스가 내려간 뒤 불펜이 흔들렸다. 7회 김종수가 KT 새 외국인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마수걸이 홈런을 맞은 뒤 8회에는 무사 1,2루에서 나온 박상원이 김상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4-2로 쫓겼다. 중계 플레이로 1루 주자 황재균을 홈에서 잡아낸 뒤 박상원이 추가 실점 없이 8회를 마쳤지만 9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승혁과 김서현이 5~6일 KT전을 연투하면서 이날 휴식을 취한 가운데 박상원이 9회 멀티 이닝에 나섰다. 그러나 선두타자 스티븐슨을 7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내보낸 뒤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한화는 좌완 조동욱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통하지 않았다.
[OSEN=대전, 민경훈 기자]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KT는 강백호의 9회 역전 홈런에 힘입어 한화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따낸 KT는 52승51패4무(승률 .505)를 마크했다.60승40패3무(승률 .600)가 된 한화는 이날 잠실 두산전을 승리한 LG(63승41패2무 승률 .606)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경기를 마치고 한화 와이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07 / [email protected]
안현민에게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폭투가 되며 무사 2,3루가 됐고,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강백호는 조동욱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초구 시속 146km 직구가 한가운데 높게 들어온 것을 풀스윙으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9호 홈런. 김종수와 박상원이 나란히 1이닝 2실점한 가운데 결승 홈런을 맞은 조동욱이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패째.
한화로선 9회말 마지막 공격도 아쉬웠다. 상대 실책과 루이스 리베라토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며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압박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문현빈이 5구째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노시환은 1~2구 연속 직구에 헛스윙한 뒤 3구째 몸쪽 직구를 파울로 커트했지만 4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3~4번 타자들이 찬스에서 연속 삼진으로 기회를 날렸다.
60승40패3무(승률 .600)가 된 한화는 이날 잠실 두산전을 4-3으로 승리한 LG(63승41패2무)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8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 상대로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류현진이 3연전 첫 머리 선발투수로 나서는 가운데 LG에선 우완 임찬규가 출격한다.
[OSEN=대전, 민경훈 기자]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와이스,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2사 주자 3루 대타로 나온 한화 손아섭이 타석에서 파울타구를 때리고 있다. 2025.08.07 / [email protected]
한화는 LG전부터 ‘이적생’ 손아섭을 1번 타자로 본격 가동한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한화가 우승 승부수로 영입한 손아섭은 우측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고, 한화에 와서 실전 준비 단계를 거쳤다. 이날 경기 전 라이브 배팅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손아섭에 대해 “팬들한테 마지막에 인사할 시간을 줄 거다. 대타 한 번 나가서 인사할 것이다. 그 다음에 서울 가서 (8일 잠실 LG전부터) 선발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8회 2사 3루 안치홍 타석에서 손아섭이 대타로 등장했다. 시즌 46번째로 1만7000석이 가득 들어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가 크게 들썩였다. 대전 홈에서 대타로 이적 신고식을 치른 손아섭은 좌완 전용주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3구 연속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지만 2개의 파울 커트와 3개의 볼을 더 보며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6구째 바깥쪽 낮게 잘 들어온 직구를 파울로 커트한 게 백미였다.
한 타석이었지만 존재감을 보여준 손아섭은 8일 LG전부터 1번 타자로 본격 가동된다. 김경문 감독은 “커리어가 있는 선수다. 컨택이 좋으니까 2000안타 이상 쳤다. 예전에는 발도 빨랐고, 내야 안타도 많았다. 공을 맞힐 줄 아는 좋은 자질을 갖고 있으니까 1번 타자로 시작할 생각이다”고 기대했다. 충격적인 역전패 속에서도 손아섭 효과를 미리 확인한 한화가 LG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트레이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