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에 이르고도 ‘전통적인 개념’의 성인이 되는 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은 전통적 개념의 성인 분류 기준으로 분가, 취업, 결혼, 출산 등 4가지를 꼽는데 1975년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시킨 25-34세 비율은 45%였으나, 현재는 21%로 줄었다.
현재 부모로부터 분가해 독립적으로 거주하며 취업한 비율은 28%, 분가와 취업, 결혼을 한 비율은 14%, 취업만 한 비율은 9%, 분가와 취업, 양육을 하고 있는 비율은 8% 등이었다. 50년전 4가지 기준 충족 비율은 45%, 분가, 결혼, 자녀를 둔 비율은 22%, 분가, 취업, 결혼 비율은 15%, 분가와 취업 비율은 6%, 취업만 한 비율은 3% 등이었다.
50년 사이 가장 큰 변화는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젊은 여성이 급증하면서 결혼과 출산 등의 비율이 줄어든 것이다. 이로인한 여러 조합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렌트와 매입 등 주택 거주비용이 치솟고 20년 전부터 주택가격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훨씬 초과하면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청년이 늘어난 원인도 있다.
최근 50년 사이 결혼율 자체가 떨어지고 평균 초혼 연령도 1975년 남성 23.5세, 여성 21.1세에서 현재는 각각 30.2세, 28.6세로 크게 높아졌다. 여성 1인당 출산률도 1.80명에서 1.62명으로 줄어들었으며, 1975년 출산 경험이 없는 20대 후반 여성 비율은 22%에서 현재 31%로, 30-34세 여성은 17%에서 28%로 높아졌다.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기피하는 부부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