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3년 연속 MVP 수상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의 MVP 대항마로 카일 슈와버를 주목했다. 매체는 “카일 슈와버가 이런 타격감을 계속 유지한다면 내셔널리그 MVP를 놓고 오타니 쇼헤이에게 도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들이 있다. 슈와버가 가는 길을 보면, 오타니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끝까지 그를 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8일 현재, 슈와버는 11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8리 108안타 40홈런 94타점 출루율 .379, 장타율 .585, OPS .964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홈런과 타점 모두 1위다. 오타니는 113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122안타 39홈런 75타점 출루율 .381, 장타율 .606, OPS .987을 기록 중이다.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슈와버는 후반기 18경기에서 타율 3할 10홈런 OPS 1.174를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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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슈와버는 2년 전, 역대급으로 놀라운 기록 중 하나를 세웠다. 타율 .197, 홈런 47개, 타점 104개, 득점 108개, 삼진 215개, 볼넷 126개. 그때나 지금이나 그에게는 똑같았다. 그가 공을 제대로 쳤을 때, 그는 돈만큼의 가치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슈와버는 2023년 215개의 삼진을 당하며 삼진왕이었다. 2022년에도 200개의 삼진으로 최다 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46홈런과 47홈런을 때려냈다. 배트에 제대로 맞히면 홈런이었다. 올해는 컨택 능력이 더 좋아졌다. 2021년 기록한 개인 최고 타율 2할6푼6푼 다음으로 높은 타율이다.
슈와버는 지난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만루 홈런과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슈와버는 경기 내내 ‘MVP’ 응원가를 들었다. 슈와버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라이언 하워드가 세운 필리스 역대 홈런 기록(58개)에 도전할 수 있다.
슈와버는 “경기장에서 기록 같은 걸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매일 나가서 팀과 동료를 돕고 싶을 뿐이다.(하워드의 기록을 깬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다”고 말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이미 MVP를 세 번이나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투수를 다시 하면서 오타니의 모든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슈워버는 40홈런, 오타니는 39홈런이다. 둘 다 모두 1위 팀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오타니의 MVP 수상은 기정사실이 아니다. 경기는 계속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