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조은정 기자]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LG에서 방출된 에르난데스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8.07 /[email protected]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제공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떠나는 ‘엘동원’의 밝은 앞날을 기원하는 미니송별회를 열었다.
LG 트윈스 관계자에 따르면 방출된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방문해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LG는 “선수단이 라커에서 에르난데스 선수의 앞날을 응원하며 선수단이 준비한 선물(명품신발, 아기용품, 선수단 사인유니폼, 작년 포스트시즌 세리모니 디자인으로 제작한 케익)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는 송별회를 통해 선수단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중앙 VIP 테이블석에서 이날 경기를 관전했다. 이닝 종료 후 전광판에 잡힌 에르난데스가 LG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시간이 마련됐는데 LG 팬들은 “엘리”를 연호하며 작년 가을영웅을 예우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작년 7월 장수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인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시즌에서 11경기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LG의 정규시즌 3위 확정에 힘을 보탰고,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7⅓이닝 무실점)의 투혼을 펼치며 LG 최동원(엘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에르난데스는 이에 힘입어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했으나 올 시즌 14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남기는 데 그쳤다. 허벅지 부상으로 6주 넘게 자리를 비웠고, 복귀 후에도 잦은 기복에 시달리며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1실점)이 에르난데스의 고별전이었다.
LG는 에르난데스를 과감히 내치고 3일 총액 37만 달러에 새 외국인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영입했다. 톨허스트는 빠르면 다음 주 주말 KBO 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