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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cm·52kg' 충격…정일우 "교통사고로 기억상실→뇌동맥류 판정 후 대성통곡" ('옥탑방2')

OSEN

2025.08.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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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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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배우 정일우가 교통사고, 뇌동맥류 투병, 그리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흘린 눈물까지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한 번도 쉽게 지나온 적 없던 인생의 굽이굽이를 고백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7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2에서 정일우가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먼저 정일우는 “거침없는 하이킥 오디션 직전, 교통사고로 단기 기억상실까지 겪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4달 반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 당시 키 180cm에 몸무게가 52kg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일우는 “골반에 금이 가. ‘하이킥’인데 발차기를 못 해서 혼났지만, 오디션에 붙은 뒤라 사고 사실을 숨겼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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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그에게 27살, 또 한 번의 충격이 찾아왔다. 바로 뇌동맥류 판정. “머릿속에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기분이었다. 한 달 동안 칩거하며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깊은 우울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국 삶의 방향을 찾아보기 위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로 향했다. “6개월 준비해서 출발했다. 그 길 위에서 하루 49km를 걸은 적도 있다. 너무 힘들었지만, 가장 행복했다”고 회상했다.그는 지금까지 3번이나 순례길을 걸었다고. 혼자, 친구들과, 그리고 정년을 앞둔 어머니와 함께 걷기 위해 또 한 번 떠날 예정이라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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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성당 미사 도중 터진 눈물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는 정일우는 “왜 울었는지 모를 정도로 대성통곡했다. 외국인들이 괜찮냐며 다가올 정도였다. 근데 그렇게 울고 나니까 내 마음이 차분히 정리됐다”고 말했다.

순례 이후 인생은 분명히 달라졌다. 정일우는 “배우는 늘 누군가의 제안을 기다리는 직업이라 조바심과 불안이 컸다. 그런데 순례길을 완주하고 나서부터는 현실을 즐기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인드로 바뀌었다”며 “지금은 모든 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정일우는 “산티아고는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비우려고 갔는데, 오히려 많은 걸 채워왔다”며 “시간이 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사진]옥탑방2, OSEN DB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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