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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첨단산업 전략 속속 발표…'다음 당대회' 2027년이 주목표

연합뉴스

2025.08.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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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 뇌-컴퓨터 연결·스마트제조 계획 등 공개…지방은 'AI·로봇' 목표 경쟁
中 첨단산업 전략 속속 발표…'다음 당대회' 2027년이 주목표
중앙은 뇌-컴퓨터 연결·스마트제조 계획 등 공개…지방은 'AI·로봇' 목표 경쟁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다음 중국공산당 당 대회가 열릴 2027년을 목표 시점으로 한 첨단 산업 발전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국가발전개혁위원회·교육부 등 중국 7개 부처는 최근 발표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산업 혁신 발전 실시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에서 "2027년까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핵심 기술 돌파구를 마련하고, 선진 기술·산업·표준 체계를 초보적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뇌와 기계 사이에 정보 통로를 구축, 생물학적 지능과 기계 지능의 협동·상호작용을 실현하는 생명과학과 정보과학이 융합된 첨단 기술이다.
신화통신은 "현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새로운 혁신이 계속 등장하고 전복적 돌파가 만들어지면서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심도 있는 융합의 중요 영역이 됐다"며 "'의견'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산업 혁신 능력 제고를 주된 공략 방향으로 삼아 정책적 지도를 강화하고, 미래 산업의 새로운 도로 육성을 가속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견'은 오는 2027년까지 공업 제조, 의료 건강, 생활 소비 등 분야에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산업의 응용을 가속화하고 산업 규모를 키워 2∼3개 산업 발전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 산업 혁신 능력을 높여 2030년까지 글로벌 영향력이 있는 선도 기업 2∼3곳과 일군의 전문 중소기업들을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의견'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중앙·지방정부들이 속속 내놓고 있는 첨단 산업 정책 가운데는 중기 목표 시점을 2027년으로 정한 경우가 적지 않다. 2027년은 시진핑 당 총서기(국가주석)의 집권 4기 여부가 결정될 중국공산당 제21차 당 대회가 열리는 해다.
이달 초 중국 관영매체들은 공업정보화부·인력자원사회보장부·농업농촌부 등 8개 부처가 2027년까지 스마트 기술이 산업 연구·개발과 설계, 생산·제조, 경영·관리, 유지·서비스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게 하고 200개 이상의 우수 스마트 공장을 만들겠다는 등 내용을 담은 '기계공업 디지털화 전환 실시방안'을 발표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전략 산업인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분야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 중인 지방정부들도 앞다퉈 자체 계획을 발표 중이다.
지난 6일 상하이는 '임바디드 모델(embodied model·현실 세계에 구현된 AI모델)과 '임바디드 코퍼스(AI모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말뭉치)' 등 20개 이상의 핵심 컴퓨팅·기술 혁신과 100개의 국제 선도 제품 출시, 체화지능 산업 규모 500억위안(약 9조6천억원) 달성 등을 2027년까지 실현하겠다는 내용의 '상하이시 체화지능 산업 발전 실시 방안'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최근 '로봇 경쟁'에 뛰어든 산둥성은 2027년까지 로봇 산업 규모가 500억위안(약 9조6천억원), 난징시와 우한시는 100억위안(약 1조9천억원)에 각각 이르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첨단 기업들이 몰린 선전시는 2027년까지 체화지능 로봇 산업 규모가 1천억위안(약 19조원)을 넘어서고 산업 클러스터 참여 업체가 1천200곳 이상이 되게 만들겠다는 행동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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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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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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