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의 반란' 홍지흔, 영동대회서 천하장사 장성우 꺾고 생애 첫 백두장사
OSEN
2025.08.07 22:04
울주군청의 홍지흔이 생애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올랐다. / 대한씨름협회
[OSEN=홍지수 기자] 울주군청의 홍지흔이 생애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올랐다.
홍지흔은 7일 충북 영동군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영동세계국악엑스포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장성우(MG새마을금고씨름단)를 3-1로 누르고 우승했다.
영남대를 중퇴하고 올해 울주군청에 입단하며 실업 무대를 밟은 홍지흔은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백두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6강에서 김보현(구미시청)을 2-1로 제압한 그는 8강과 4강에서 각각 김찬영(정읍시청)과 장형호(증평군청)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백두장사 11회천하장사 2회를 지낸 장성우였으나, 홍지흔은 거침없이 기술을 몰아치며 ‘신예의 반란’을 일으켰다.
결승 무대 첫 판, 장성우가 밀어치기를 성공시켰으나 이에 울주군청 이대진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장성우의 무릎이 지면에 먼저 닿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판에서 장성우가 왼덧걸이를 성공시키며 한 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연달아 점수를 챙기며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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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