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한국 게임시장의 공룡 넷마블이 실적 회복에 날개를 달았다. 기존 대작들이 장기 흥행에 돌입한데다 새로 론칭한 게임들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한국 게임사의 캐시박스나 다름없는 MMORPG 신작 '뱀피르'가 이달 말 출격을 준비중이라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넷마블 측은 8일 2025년 2분기에 매출 7,176억 원, 영업이익 1,011억 원을 기록, "(매출이)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두드러진 성과를 과시했다.
◆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508억 원…전년 대비 31% 증가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3,415억 원, 영업이익 1,50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2% 증가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 ‘RF 온라인 넥스트’‘세븐나이츠 리버스’ 흥행 효과 2분기에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실적 온기 반영과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103.4%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전체의 66%인 4,737억 원을 기록했으나, 한국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비중이 확대됐다.
◆ 장르별로는 RPG 비중 확대 RPG 장르의 매출 비중은 42%로 전체 장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캐주얼 게임(33%), MMORPG(18%), 기타(7%)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35%, 한국 34%, 유럽 12%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 하반기 7종 신작 출격 대기 넷마블은 하반기 ‘뱀피르’(8월 26일 출시 예정)를 시작으로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OVERDRIVE’ 등 총 7종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김병규 대표는 “비용 구조 개선과 함께 흥행 신작들의 효과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타이틀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