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CZ1UqV8aZs]
(서울=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아래 설치된 '무명용사의 묘' 추모 불꽃으로 담배에 불을 붙인 남성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법적 조치에 직면했습니다.
지난 4일 한 남성이 무명용사의 묘 앞에서 몸을 굽혀 불을 붙인 뒤 태연히 걸어가는 장면이 관광객에 목격됐고,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는데요.
파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불꽃은 담뱃불이 아니라 수백만 명 군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타오르는 것"이라며 "이는 전사자와 역사, 국가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즉시 파리 검찰에 사건을 접수하고, 해당 남성을 찾아 처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브뤼노 르타이오 내무장관과 프랑스 경찰은 5일 오후 이 남성이 파리에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르타이오 장관은 "그는 무명용사의 묘를 훼손한 혐의로 구금됐으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에투알 개선문 아래 위치한 '무명용사의 묘'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프랑스군 무명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으며, 당시 전사한 병사들의 유해가 안장돼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